'루저' 사건으로 세상이 좀 시끄러웠다. 키도 경쟁력인 세상에 180 이하의 남자들은 '루저'라고 생각한다는 한 여대생의 발언은 2009년 현재 평균 신장 175센티 이하에 머물고 있는 대한민국 남성들을 격노시키기에 충분했다. 나 자신 180은 커녕 170 고개에 바둥바둥 턱걸이하고 있는, 현격한 '루저'로서 심히 안녕치 못하다.
오늘 그녀가 올린 사과문을 읽었다. 그 이름도 끔찍한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과거의 가방 수선 경력부터 오늘의 일거수일투족까지 만천하에 공개되어 버린 젊은 여성의 공포와 당혹감이 스며나왔지만 그래도 "말조심해야지 그러니까....."하는 루저로서의 복수심을 버리지는 못하고 있었음을 고백해 둔다. 하지만 읽다 보니 걸리적거리는 대목이 있었다.
"작가들에게서 받은 앙케이트에 O, X 형식으로 짧은 답을 하게 됐고 그것을 참고해 만들어진 대본을 가지고 11월1일 녹화를 했다"고 한다. 모르긴 해도 문제의 '루저녀'가 키 작은 남자들에 관심을 갖지 않음은 앙케이트를 통해 드러났을 것이다. 이 현격한 루저가 볼 때 매우 불쾌하고 비합리적이며 바보같은 발상이긴 하지만 어쩌랴 그것은 그녀의 자유의지일 뿐이다. 하지만 그 생각을 공개된 장소에 끌어낸 것은 앙케이트였다. 아마 키 작은 남자는 남자로 안보인다 정도의 앙케이트 문항이 있었을 것이고 당연히 루저녀는 O에 응했으리라. 그런데 그 O가 '루저'라는 , 예리하고 뾰족하여 사나이 가슴에 박혀서 돌아오지 않는 화살같은 단어로 승화된 것은 분명 다음과 같은 상황이 지대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제일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루저'라는 단어는 작가 측에서 대사를 만들어 대본에 써 준 것이며, 대본을 강제적으로 따라야 할 의무는 없었지만 방송이 처음이었던 저와 같이 나왔던 여대생들에게는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대본이 많은 도움이 됐고 대본을 따르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래서 낯선 성황에서 경황없이 대본대로 말하게 됐다."
루저라는 표현의 지적소유권이 제작진에게 있다는 말이다. 물론 루저녀 스스로 인정하다시피 '스물 두살의 자유의지와 사리판단 능력을 갖춘' 여대생이 그 대본을 무비판적으로 따른 것은 잘못이라 하자. 하지만 일반인들과 함께 스튜디오 녹화를 해 본 사람으로서 나는 이 사태의 책임은 그녀보다는 제작진에게 더 크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통 일반인 출연자는 평생 조명 아래에 처음 서는 사람들이다. 그 조명이 얼마나 뜨거운지도 모르고, 자신의 주위는 대낮같지만 한 치 앞은 어둠인 기묘한 상황에 처음으로 직면하는 사람들이다. 리허설 때 자신이 하고자 했던 말과 하라고 주문받은 말의 경계가 어느 새 뒤죽박죽이 되고, 옆에서 묻는 말조차 잘 들리지 않기도 한다. 무슨 말을 빼먹을라치면 앞에 선 작가와 조연출이 스케치북에 큼직하게 써서 펄펄 뛰며 피켓팅을 하고 있다.
그 스케치북에 "루저! 루저!"라고 쓰여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거기에 쓰여 있지 않았다고 해도, 리허설과 사전 미팅을 통해 이미 두 번 세 번 주의를 환기받은 이들로서 실수가 아닌 주관적 의지로 대본을 무시하는 일반인 출연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 즉 저 맹랑한 단어 '루저'는 루저녀의 발언이 아니라 웃음과 황당함을 유발하고, "내가 능력있으면 되지 않아? 그렇게 자신없어?"라고 강하게 나오는 크리스티나와 대비되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에서 산출된 단어였다고 나는 판단한다. '루저' 운운이 제작진의 의도를 벗어난 돌발발언이었다면 절대로 방송을 타지 못했을 것이다. PD들 그렇게 허술하게 방송하지 않는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제작진의 해명이었다. 제작진의 녹화와 편집을 거친 방송에서 한 '민간인'이 방송상 제기된 실언으로 말미암아 공인된 동네북이 되는 판에 "대본은 토론 진행상 참고 자료로 쓰일 뿐, 강요되는 것은 아니다"고 발을 빼는 모습은 매우 아름답지 못했다. 아무리 야생을 찾고 생생을 달고 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대본은 존재하고, 그것은 제작진의 연출 의도를 반영하며 출연자에게 모범답안으로 제시된다. "꼭 이대로 하시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취지로..... 아셨죠?" 이 요구를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강요는 아니라 하지만 참고(?)는 더더욱 아니지 않나? (물론 '미수다'의 녹화만은 특수하게 진행된다고 강변한다면 할 말은 없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길 의사가 없었다'는 제작진의 해명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아무렴 공영방송의 프로그램에서 그럴 의사를 가지고 프로그램 만드는 인사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문제는 외모지상주의의 슬로건 같은 희한한 대사가 녹화때 NG 나지도 않고 편집 때 걸러지지도 않은 채 방송에 나갔다는 사실 아닌가. 루저녀에 대한 마녀사냥을 걱정하는 마음씨는 칭찬할 만하지만, 우리가 마녀를 만들었습니다 하는 반성이 앞서야 할 일이었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길 의사가 없었다는 변명보다는 외모지상주의에 제작진 스스로 둔감했다는 반성이 더 절실한 상황이었다.
제작진의 소심함(?)만 탓하려고 끄적이기 시작한 게 아닌데 너무 길어졌다. 주지하다시피 루저녀의 사생활은 이미 융단폭격을 받았고 소속 학교까지도 싸잡아 욕을 먹고 있으며, 개념없는 외모지상주의적 발언에 대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거기에 미수다 폐지 서명 운동도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런저런 뉴스를 들으면서 내 머리에 치미는 단어 하나는 비겁함이었다. 비겁하다. 정말로 비겁하다. 더군다나 그 폭격과 욕설과 폐지 운동의 이유가 "개념없는 외모지상주의 발언의 공개적 천명"이라면 비겁함을 넘어서 야비하기까지 하다.
못생긴 여자 앞에서 구역질을 하는 코미디에 대해서, 어떻게 그런 다리로 치마 입고 다니냐는 농담에 대해서, 얼굴이 무기니 견적이 얼마니 하는 못생긴 여자는 게으른 여자니 하는 발언에 대해서 항의하고 분노했던 기억이 있는가. 그런 발언의 당사자가 융단 폭격을 맞고, 사생활이 낱낱이 파헤쳐지며, 그 여성 편력들이 처절하게 공개된 적 있는가. 그런 부주의한 멘트를 노출시킨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서명 운동이 불길처럼 일어난 예가 혹시 있었던가? 이미 외모지상주의가 쉬가 슬도록 깊숙히 뿌리내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굳건해진 지 옛날인 나라에서 이게 웬 소란인가 말이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아내를 맞고 싶어요."라는 남자의 말은 누구나 당연하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신랑 연봉이 5천만원은 되어야죠. "라고 코멘트하는 순간 멀쩡한 한 처녀는 된장녀가 된다. 솔직히 그 말 속에 숨은 이기심은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 온 세상 천지가 S라인 V라인을 외치고, 못생긴 것은 죄라는 언설이 서슴없이 운위되는 방송판에서 "180 이하 남자는 영 아니에요." 정도의 말이 어떻게 하늘을 뒤집고 지축을 흔드는 망언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인가.
"살찐 여자는 루저예요."라고 한 남자가 말했을 때 그 남자가 루저녀의 전철을 밟게 된다면,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그렇게 형성된다면 나는 루저녀에 대한 네티즌 수사대에 기꺼이 가담할 용의가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 벌어지는 작태는 수컷들의 쓸데없는 '곧추세우기'에 불과하다고 본다. 물론 나조차 그로부터 초연하다는 오만 따위는 부리지 않을 생각이다. 비겁하지는 말자. 손쉬운 흥분은 비겁의 도피처다.
오늘 그녀가 올린 사과문을 읽었다. 그 이름도 끔찍한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과거의 가방 수선 경력부터 오늘의 일거수일투족까지 만천하에 공개되어 버린 젊은 여성의 공포와 당혹감이 스며나왔지만 그래도 "말조심해야지 그러니까....."하는 루저로서의 복수심을 버리지는 못하고 있었음을 고백해 둔다. 하지만 읽다 보니 걸리적거리는 대목이 있었다.
"작가들에게서 받은 앙케이트에 O, X 형식으로 짧은 답을 하게 됐고 그것을 참고해 만들어진 대본을 가지고 11월1일 녹화를 했다"고 한다. 모르긴 해도 문제의 '루저녀'가 키 작은 남자들에 관심을 갖지 않음은 앙케이트를 통해 드러났을 것이다. 이 현격한 루저가 볼 때 매우 불쾌하고 비합리적이며 바보같은 발상이긴 하지만 어쩌랴 그것은 그녀의 자유의지일 뿐이다. 하지만 그 생각을 공개된 장소에 끌어낸 것은 앙케이트였다. 아마 키 작은 남자는 남자로 안보인다 정도의 앙케이트 문항이 있었을 것이고 당연히 루저녀는 O에 응했으리라. 그런데 그 O가 '루저'라는 , 예리하고 뾰족하여 사나이 가슴에 박혀서 돌아오지 않는 화살같은 단어로 승화된 것은 분명 다음과 같은 상황이 지대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제일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루저'라는 단어는 작가 측에서 대사를 만들어 대본에 써 준 것이며, 대본을 강제적으로 따라야 할 의무는 없었지만 방송이 처음이었던 저와 같이 나왔던 여대생들에게는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대본이 많은 도움이 됐고 대본을 따르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래서 낯선 성황에서 경황없이 대본대로 말하게 됐다."
루저라는 표현의 지적소유권이 제작진에게 있다는 말이다. 물론 루저녀 스스로 인정하다시피 '스물 두살의 자유의지와 사리판단 능력을 갖춘' 여대생이 그 대본을 무비판적으로 따른 것은 잘못이라 하자. 하지만 일반인들과 함께 스튜디오 녹화를 해 본 사람으로서 나는 이 사태의 책임은 그녀보다는 제작진에게 더 크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통 일반인 출연자는 평생 조명 아래에 처음 서는 사람들이다. 그 조명이 얼마나 뜨거운지도 모르고, 자신의 주위는 대낮같지만 한 치 앞은 어둠인 기묘한 상황에 처음으로 직면하는 사람들이다. 리허설 때 자신이 하고자 했던 말과 하라고 주문받은 말의 경계가 어느 새 뒤죽박죽이 되고, 옆에서 묻는 말조차 잘 들리지 않기도 한다. 무슨 말을 빼먹을라치면 앞에 선 작가와 조연출이 스케치북에 큼직하게 써서 펄펄 뛰며 피켓팅을 하고 있다.
그 스케치북에 "루저! 루저!"라고 쓰여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거기에 쓰여 있지 않았다고 해도, 리허설과 사전 미팅을 통해 이미 두 번 세 번 주의를 환기받은 이들로서 실수가 아닌 주관적 의지로 대본을 무시하는 일반인 출연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 즉 저 맹랑한 단어 '루저'는 루저녀의 발언이 아니라 웃음과 황당함을 유발하고, "내가 능력있으면 되지 않아? 그렇게 자신없어?"라고 강하게 나오는 크리스티나와 대비되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에서 산출된 단어였다고 나는 판단한다. '루저' 운운이 제작진의 의도를 벗어난 돌발발언이었다면 절대로 방송을 타지 못했을 것이다. PD들 그렇게 허술하게 방송하지 않는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제작진의 해명이었다. 제작진의 녹화와 편집을 거친 방송에서 한 '민간인'이 방송상 제기된 실언으로 말미암아 공인된 동네북이 되는 판에 "대본은 토론 진행상 참고 자료로 쓰일 뿐, 강요되는 것은 아니다"고 발을 빼는 모습은 매우 아름답지 못했다. 아무리 야생을 찾고 생생을 달고 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대본은 존재하고, 그것은 제작진의 연출 의도를 반영하며 출연자에게 모범답안으로 제시된다. "꼭 이대로 하시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취지로..... 아셨죠?" 이 요구를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강요는 아니라 하지만 참고(?)는 더더욱 아니지 않나? (물론 '미수다'의 녹화만은 특수하게 진행된다고 강변한다면 할 말은 없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길 의사가 없었다'는 제작진의 해명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아무렴 공영방송의 프로그램에서 그럴 의사를 가지고 프로그램 만드는 인사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문제는 외모지상주의의 슬로건 같은 희한한 대사가 녹화때 NG 나지도 않고 편집 때 걸러지지도 않은 채 방송에 나갔다는 사실 아닌가. 루저녀에 대한 마녀사냥을 걱정하는 마음씨는 칭찬할 만하지만, 우리가 마녀를 만들었습니다 하는 반성이 앞서야 할 일이었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길 의사가 없었다는 변명보다는 외모지상주의에 제작진 스스로 둔감했다는 반성이 더 절실한 상황이었다.
제작진의 소심함(?)만 탓하려고 끄적이기 시작한 게 아닌데 너무 길어졌다. 주지하다시피 루저녀의 사생활은 이미 융단폭격을 받았고 소속 학교까지도 싸잡아 욕을 먹고 있으며, 개념없는 외모지상주의적 발언에 대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거기에 미수다 폐지 서명 운동도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런저런 뉴스를 들으면서 내 머리에 치미는 단어 하나는 비겁함이었다. 비겁하다. 정말로 비겁하다. 더군다나 그 폭격과 욕설과 폐지 운동의 이유가 "개념없는 외모지상주의 발언의 공개적 천명"이라면 비겁함을 넘어서 야비하기까지 하다.
못생긴 여자 앞에서 구역질을 하는 코미디에 대해서, 어떻게 그런 다리로 치마 입고 다니냐는 농담에 대해서, 얼굴이 무기니 견적이 얼마니 하는 못생긴 여자는 게으른 여자니 하는 발언에 대해서 항의하고 분노했던 기억이 있는가. 그런 발언의 당사자가 융단 폭격을 맞고, 사생활이 낱낱이 파헤쳐지며, 그 여성 편력들이 처절하게 공개된 적 있는가. 그런 부주의한 멘트를 노출시킨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서명 운동이 불길처럼 일어난 예가 혹시 있었던가? 이미 외모지상주의가 쉬가 슬도록 깊숙히 뿌리내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굳건해진 지 옛날인 나라에서 이게 웬 소란인가 말이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아내를 맞고 싶어요."라는 남자의 말은 누구나 당연하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신랑 연봉이 5천만원은 되어야죠. "라고 코멘트하는 순간 멀쩡한 한 처녀는 된장녀가 된다. 솔직히 그 말 속에 숨은 이기심은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 온 세상 천지가 S라인 V라인을 외치고, 못생긴 것은 죄라는 언설이 서슴없이 운위되는 방송판에서 "180 이하 남자는 영 아니에요." 정도의 말이 어떻게 하늘을 뒤집고 지축을 흔드는 망언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인가.
"살찐 여자는 루저예요."라고 한 남자가 말했을 때 그 남자가 루저녀의 전철을 밟게 된다면,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그렇게 형성된다면 나는 루저녀에 대한 네티즌 수사대에 기꺼이 가담할 용의가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 벌어지는 작태는 수컷들의 쓸데없는 '곧추세우기'에 불과하다고 본다. 물론 나조차 그로부터 초연하다는 오만 따위는 부리지 않을 생각이다. 비겁하지는 말자. 손쉬운 흥분은 비겁의 도피처다.
덧글
[난 남자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도 많다.
근데 이기적인 사람도 많더라. 그러므로 남자는 이기적이다.]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도 많고 이기적인 사람도 많다면
이기적이라는 성향은 남자를 대표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죠?
맞벌이를 선호하는 남자들 중 이기적인 사람이 물론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이기적인 사람도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도 비율을 특정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맞벌이를 선호하는 남자가 이기적이라는 대표성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하셔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미드 <콜드 케이스>에서도 1980년대에 어느 의사가 그런 상황이 지긋지긋해져서 의료 사고를 가장해 일부러 루저가 된 뒤 아내와 헤어진 다음 도망가려고 하다가, 결국 예상치 못한 상황(아내가 맛벌이에 나서다!)에 부딪혀 꼬여버린 사례가 나왔는데... 우째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남성으로 태어난 업보라고 하겠습니다만
"맞벌이하는 아내를 맞고 싶어요."라는 남자의 말은 누구나 당연하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신랑 연봉이 5천만원은 되어야죠. "라고
코멘트부분은 공감이 안가네요.
맞벌이와 5천만원은 전혀 다른 뉘앙스 아닌가요? 게다가 라인을 정한다는
점에서 루저녀와 성립조건이 비슷하구요. 루저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다라고 글을 보았습니다만 아닌건가요? 루저로 규정당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인데 어째서 5천만원은 맞벌이와 같은 이기심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사회가 그러니 이해해야하는 것인가요?
당연히 먹여살려야하는 너무 마초적인 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이 돈 벌어 살림을 꾸려야 한다는 속마음은 동일하다'라고 읽히는데 타누키님 말을 보면 제가 무딘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만한 발언을 해야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라요.
그래도 되도록이면 말을 아끼는게 좋지 않을까요?
같이 돈벌어 살림을 꾸려야한다면 맞벌이대 맞벌이로 논해야죠;;
하물며 동등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한다면 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구요.
전 사실 산하님이 새로 고치신 전문직이란 것도 좀 그런 것이
평균연봉으로 따지면 전문직 중 어느정도 좋은 위치에 있다는
교사도 3천만원에서 위아래로 분포하게 됩니다.
5천만원 이상은 대부분 의사, 교수가 포진되어 있는데
물론 저도 제 딸(?)이 그런 집에 시집간다면 좋겠습니다만
그걸 입밖으로 규정하여 낸다고 한다면 혼내겠습니다.
산하님도 모르시는 바는 아니실텐데 그래도 남성이 더 나아야..
하는 시각은 세대(?)가 다르니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합니다.
네 현실은 저도 인정하겠습니다만 말이란게 뱉으면 결국 실현된다는게
제 생각인지라 뇌내망상과 발언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으며 발언을
한다는 것의 중요성이 요즘 솔직함 등등으로 장려(?)되고 있지만
얼마나 생각하고 발언하느냐는 중요치 않은 것 같거든요.
앉으면 눕고 싶다고 경솔해지고 편해지는데는 한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가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 소인배라 그런지
그것 이상으로 행동하지는 못하겠네요.
이걸 저도 다지키지는 못하겠습니다만 말하기 전에 뇌내망상에서
한참 돌리다가 말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그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생각하고 말하지 못하여 스스로 부끄러웠던 적이
많아서요;; 물론 별종(?)이란건 타칭하여 알고 있고 남성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발언이 나올 때마다 나도 차라리 그렇게 살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만 자라온게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살지는 못하겠더군요.
이건 뭐-_-;;
그거보고 남자가 좋아한다?대체 누가--;
전체 평균은 더 낮겠지요.
전체 평균이 175라면 상당히 큰건데요 ㅎㅎ
사실 여자고 남자고 외모뿐 아니라 어떤 것이건 그게 얼마나 사회적으로 흔하고 일반적인 기준이건 공공연하게 듣게 되면 불쾌하고 기분이 상해요.
그런데 사람들이 웃어 넘기면 더 움찔 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널 뛰는 반응을 볼때면 더더욱요.
침묵해 왔으니 쭉 하라.거나. 여기에 분노했으면 저기도! 는 아니지만요.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어제 들은 라디오에서는 돈빌려간 남친 사연에 디제이가 비싼거 사주는 남자도 많다 (그런 남잘 찾아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이 발언에도 상당히 불쾌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미지근.
루저 같은 발언을 공중파에서 만나면 사람들이 개인의 신상을 캐는
(이게 사람 하나 잡는 이상의 무엇이 있는지.. 반성? 복수?)
노력대신 가열차게 제작진을 성토해서 이런 경솔한 발언들이 방송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일이 더 없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개인의 잘못 없다는 말 절대 아닙니다)
'내가 루저라고? 그럼 못생긴 살찐 가슴작은 ...니들도 루저' 하는 말을 패러디;랍시고 재생산하는 이들도 마찬가지로 없었으면 좋겠구요.
일단 대부분의 남자가 그 얘기를 들었을 때 화가 났던 건 그녀가 외모 지상주의적인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기에 비난한게 아니고 단지 180cm 보다 작은 사람들에게 광역적으로 인신공격을 했기 때문에 화가 난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여자들을 그렇게 말하면 난리가 나지 않느냐 라고 말하면 그건 그 말을 들은 여자들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아서일 뿐이구요. 대다수의 남자들이 꼭 들고 일어날 필요는 없지요. 자신의 얘기가 아니니까요. 사람들은 대의적으로 생각해서 그녀를 비난한 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두번째, 마치 시청자에게 이것은 방송이니까 고려해서 봐야한다는 식의 서술이 계속되고 있는데 시청자는 그것이 방송이라는 것을 의식해서 이것이 제작진이 만들어낸 일이다 라고 인식하기 힘듭니다. 그렇게 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요즘 버라이어티들의 제1과제거든요. 진짜같이, 진짜같이를 외치면서 만드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대다수의 사람이 이것은 방송이니까 대본대로 말하고 있을거야 라고 쿨 하게 생각하라는 것 자체가 물론 뒷사정 다 아는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여질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저 말은 저 여자 입에서 나온 말일 뿐입니다.
저도 물론 제작진의 잘못이 꽤 큰것을 압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다수의 대중의 행동 자체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건 정말 그렇게 느껴졌을 뿐이니까요. 그저 외모지상주의가 조금이라도 사그러들었으면 좋겠네요.
만약 루저녀 이씨가 루저라는 발언 대신 블로거님 말씀대로 키가 작은 남자는 싫다, 라고 했다면 다른 무개념발언녀들이 더 이슈화 됬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루저부분을 읽고 안읽고는 게스트맘이라는 제작진의 변명은 책임회피일 뿐이란 생각이 드는 부분이죠.
무엇때문에 루저를 대본에 썼던 것인가? 읽고 안읽고는 자기 맘이라 했지만 루저를 사용하길 바란 것은 바로 제작진들입니다. 제작진은 절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문제가 될수 있는 발언임에도 편집을 안한건 제작진의 의도 였다는거고..
현재 제작진의 태도는 확실히 문제가 있죠..
루저 발언을 하신 여성분이 잘못이 없는건 아니지만..
방송이나 언론은 자기가 한 잘못은 딱 숨기고, 피해를 전가하기 급급 한 태도를 자주보이니..
학교제적요구도 너무심하고
이제 어느정도선에서 미수다와 본인의 사과문이나오고 끝냈으면 좋겠다고생각하는사람이지만요..
마지막 전문직종사녀비유는 영아닌듯싶은데요...
돈을직접적으로 언급했다는부분에있어서 그말에의미가
굉장히 달라진다고생각하는데요?
맞벌이하고싶다와 연봉 5000이하는 같이살기힘들다는
심히다르다고생각합니다만...;
반대로볼까요? 남자가 배우자가 연봉 5000이상은됐으면좋겠다... 라고하면 이건 개념없어보인다고 욕먹기딱좋겠죠? 능력안된다고?
여자가 배우자가 전문직종사자였으면 좋겠다.. 라고하면 고개를끄덕일겁니다..요즘 세상살기어려운데 맞벌이라도해야지 하면서...
이런소리한다고 된장녀취급하는사람이있으면 그사람이 이상한거죠..
그리고 '살찐여자 루저'라는발언도나오면 제가보기엔
분명 그냥넘어가진않을거라봅니다...
비단 미수다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들을 봐도 제작팀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방송을 만들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더군요.
저질방송에 책임회피에.. 이건 뭐 정상인이 방송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PD부터 작가까지..
다만...남자들이 여자들을 성 상품화 하는건 가만히 있으면서
왜 여자가 키 작은 남자는 루저 라고 말하는건 가만히 있느냐..
라는 뉘앙스가 강한데요..
그렇다면 저또한 여쭈어 보겠습니다.
여자분들은 그러한 코메디나 다른 여타의 프로그램이 등장했을때
어째서 분노 하지 않았던 것인가요.
사람이 전부 이타적인 사람이 아닌이상 자기 자신의 문제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남자든 여자든...불합리한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은 문제를 제기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마지막 3문단은 정말 공감하기 힘드네요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내심 쌤통이고 꼬숩다고 킥킥거리지만
"살찐 여자는 루저예요."라고 한 남자가 말했을 때 그 남자가 루저녀의 전철을 밟게 될지는...산하님과 마찬가지로 그부분이 너무나 궁금하더군요.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산하님께서 맞벌이 아내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신 이유는
연봉 갠춘하고 퇴근시간 일러 집안일 할 시간 여유있고
애들 잘 키울것 같다는 이유로
남성들이 선호하는 신부감 1위로 여교사가 꼽혔다는 설문조사가
그 근거가 되겠네요.
살찐건 뺄수라도있고 게다가 살쪘다는건 자기관리안했단증거입니다.
근데 키안큰건 이게 자기관리안해서 키가안큰걸까요?
유전적인문제도있고 도저히 클래야 클수가없는사람도있지요..
살은 맘만먹으면 얼마든지뺄수도있고 게다가 요즘 다이어트프로그램도 얼마든지있죠...
이런상황에서 자기관리안해서 살찐사람은 루저까진 아니더라도
자기관리에 실패한사람이라고 생각할수도있다고봅니다만..
물론 정말 몸에 병이있어서 살찐거에대해선 어쩔수가없지만
어쩔수없이 살찐사람이 과연세상에 얼마나있을까요..;
적어도 어쩔수없이 키가못큰사람보단 상당히 적을겁니다..
만약 가슴작은건루저 라는발언했다면
욕을한바가지먹어도 모자른 발언이겠지만요..
만약 이도경씨가 살찐남자는 루저 라고했다면 이렇게까지 붉어졌을까요?
'키 작은 남자 루저'와 '살찐 남자 루저'가 다른 것은
'살찐 여자 루저'와 '키작은 여자 루저'가 줄 데미지나 영향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살은 뺄 수 있고 키는 키울 수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인격과 상관없이 신체적 외형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조롱거리가 되게 한다는 것이 문제이겠죠.
운동하고 다이어트해서 살 빼는 게 정설이긴 하지만 체지방 연소율이 사람마다 다 각자 달라서 어떤 사람은 조금 먹고 많이 운동해도 살이 적게 빠지고, 어떤 사람은 많이 먹고 적게 운동해도 살이 많이 빠지는 마당에, 이 무슨...
키도, 최근 들어서 유전적 요소의 비중이 높다는 연구가 밝혀졌다고 하지만, 제가 4년 전에 과학잡지 등에서 배울 당시만 해도 유전적 요소보다 환경적 요소가 더 크다고 배웠습니다만? (식생활 특성상 고기와 우유 섭취량이 높은 북유럽인 평균 신장이 가장 크고, 반면 같은 동양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평균 신장은 우리보다 작죠.)
지금 내가 더 상처를 많이 입었네 네가 더 많이 입었네 따질 겨를입니까? 외모 지상주의를 지극히 당연한 것처럼 부추기는 언론사와, 그에 따라가는 사회적 조류를 질타해야죠. 이런 소리 썼다고 행여 페미라고 까일까봐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저도 이모 양이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병무청통계자료에 비춰나온 결과입니다)
이해가안되네요...
키가 어느날 "아 난 키커야지~" 한다고 그냥키워지나요?
키와 살이 비교가안된다는부분이 이겁니다..
체지방연소율달라서 살못뺀사람이많을까요
원천적으로 키가 못크는사람이많을까요?
게다가 체지방연소율이다르다고 살못빼나요?
SAD 님말씀은 이해가가고 공감은가는데
시니키님말씀은 전혀 이해가안가네요...
살과 키가 비교할수없다는 부분을 이해못하신것같군요...
오히려 전 이사건터지기이전에도 디룩디룩 살찐 남자나여자들은
솔직히 자기관리안한 사람이라생각하고다니는사람입니다..
근데 키안큰거가지고는 전혀그런생각이안드네요...
뭐 좋습니다...내가더 상처입고 니가더상처입고를 그런얘기하시기싫으셨다면 살과 키의비유는 솔직히 사소한 문제니 넘어가죠...
하지만 지금내가더상처많이입었네 네가더 많이입었네는 시니키님의 마지막 3문단부터 시작한겁니다?
외모지상주의 부추기는 언론을질타하면서 여자에겐 이런데 남자에겐 이런데 이런얘기왜하시는지?
아...참고로 전 그3문단 위글까지는 상당히공감하고있습니다~
마지막3문단때문에 전혀 다르게보일수밖에없습니다..
정말 그런의미로 글을쓰셨다면 마지막 3문단은
차라리 없느니만못한 사족이되시겠습니다...
그런데 몸 맵시가 뚱뚱하고 마른 것은 본인의 여하에 따라 바꿀 수 있는 부분이니까 조금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 것같습니다.
오히려 살보다 연봉이 더 노력하기 어려운 것이니 살쪘다는 말보다 연봉이 그것밖에 안되냐는 말이 더 기분나쁠 수 있죠.
자신의 노력으로 어떻게 못하는 내용에 대해 비난한 것이 더 큰 충격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여성의 외모에 대해 정량적으로 공개적인 비난을 한다면..
(이를테면 '가슴 B컵 이하는 루저', '허벅지 둘레 70cm이상은 루저'와 같은 식으로..)
네티즌들에 의한 개인적인 비난이 아니라 여성부 등의 여성단체에 의한 공적인 공격에 직면하게 될듯 하군요.
오히려 루저녀보다 더 처절하게 심판 받을 것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여성들이 공중파에서 여성의 외모에 대한 폭언이 나와도 차마 어떻게 대응을 못하는 겁니다.
살도 개개인의 체지방 연소율에 따라서는 연봉 못지않게 노력하기 힘든 거거든요?
노이즈 마케팅으로 벌어먹으려고 작정했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루저도 루저지만 저는 트랜스포머가 더 맘에 안들더군요..
동족을 까다니... 송아지도 쇠고기 먹으면 광우병에 걸리거늘....
생각나는 사례는 제이팍사건, 정선희 사건등이 있네요
여성들은 일부 2PM 팬들을 제외하고는 남성만큼 격렬하게 대응한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정선희 씨 사건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관련된 것이라, 남녀 구분이 적었고요.
'루저'라는 표현 자체는 좀 자극적이긴 하지만, 신문, 방송 할 것 없이 외모로 여자를 평가하는 사회에서 이 정도 발언이 그리 큰 문제가 된 데에는 결국 남자들의 비겁함이 큰 몫을 한 것 맞지요.
["전문직에 종사하는 아내를 맞고 싶어요."라는 남자의 말은 누구나 당연하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신랑 연봉이 5천만원은 되어야죠. "라고 코멘트하는 순간 멀쩡한 한 처녀는 된장녀가 된다.]
라는 부분은 저 역시 동의하기 힘들군요. 남자의 말은 희망사항을 이야기한거지만 여자의 말은 단정을 지은 겁니다
희망사항과 단정은 틀린겁니다. 루져녀도 키작은 남자는 패배자라고 '단정'을 지었기에 지금처럼 욕먹는 겁니다. 만약 그녀가 그저 남자가 키가 컸으면 좋겠다. 라고 희망사항만을 이야기했다면 지금처럼 욕을 먹고있을지는 과연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굳이 위의 본문에서 남녀의 배우자에 대한 비교를 하고 싶으셨으면, "신랑연봉이 5천만원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하셨어야죠.
'신랑 연봉이 5천만원은 되어야죠'에
과연 희망사항과 단정이라는 차이가 있을까요?
단순히 말투와 표현상의 차이일 뿐 의미는 같다고 보여지는데요.
언제나 군중이라는게 익명성을 무기로 한 목소리로 높혀서 방향을 몰고 가죠. 비단 이사건때문에 불거져나오기는 했지만 사회전반의 문제죠
축에도 못속합니다.
배우자가 잘살거나 고급수입차, 고급시계, 타워펠리스 이정도를 원하는 웃긴 인간들이 많더랍니다.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잘살아야지 않은건지.
단정을 지었으니 문제죠.
그리고 계속 언론에서 마녀사냥이라고 몰아부치는것도 문제.
방송사의 광고수익에 대한 집착이 그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고 봅니다.
사실 님 말씀대로 외모지상주의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닌데 - 이런 부분에서는 기존의 매스미디어나 남성들의 시각도 문제가 있긴 하죠 - 이젠 아예 대놓고 뻥터트린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못생긴 여자를 은근히 비하하고 놀리는 코너가 못마땅했는데... 남성들이 꼭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여성들에게 획일적인 미모를 갖도록 하는 우리 사회의 문화나 분위기가 더 큰 구조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165 톱루저남 드림...
차라리 '오크녀'같은 비유쪽이 좀더 핵심에 가깝겠지요.
다이어트땜에 이것저것 안 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다이어트가 식단 조절과 운동만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입니다.
실제로 주요 내분비계통에 종양이 존재할 경우에는 그것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정상적인 체형으로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 할 수 있습니다.
하루속히 정밀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트레이너에게 관리를 받고, 정밀 진단을 받으러 가는 의지가 자신의 노력이 아니면 누구의 노력인지요. '올바른'노력을 통하면 살은 꼭 빠집니다. 포기 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실천하는 '자신의 노력'을 해보세요.
뭔 노력을 해도 안 되니 -_-;
저 아가씨의 가장 큰 문제는 방송과 세상을 몰랐다는거라고 해야겠죠.
온통 발끈하는게 더 웃깁니다, 아직 철이 덜든 여대생의 말한마디를
가지고 죽일려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더 웃기지 않나요
천박한 발언은 선진국들의 쑈프로에서도 넘쳐 나고요 오히려 우리나라
가 꿀벅지 섹시, 키스 이런 단어를 청소년 시청가 프로에서 청소년에게
영향력이 엄청난 MC,아이돌가수,연기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것이 더큰 문제 입니다
예로 미국에서는 섹시란 단어를 미성년자에게 사용하면 X됩니다,방송뿐
아니라 공개된 장소에서 사용해도 처벌 받을수 있는 단어란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모르고 있어요
요즘 우리방송들 보면 출연자에게 걸핏하면 첫키스 언제 해보았냐고 질문
하고 있어요 답하는 출연자들은 더 가관 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때 해보았다고 답합디다 그걸 보는 청소년들은 무슨 생각이 들까요
(존칭을 쓸만큼 기분좋은 입장은 아니라)
이제는 방송사가 더 난감해보이더군요.
몇몇 분들의 이야기처럼 '키 180'이 문제가 아니라
차별과 역차별, 선천적인 것에 대한 평가는 정당한가 등등...
이런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기회에 그동안 꺼내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이 제대로 언급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때가 있었나요.
어디서 어떻게 보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겠지만..
결국은 서로 외모를 따졌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가 아닌가요??
여기저기 모두 공감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여러 남성분들의 180 이하 발언과 여성 외모지상주의는 같지않다 라고 하시는건 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여자나 남자나 모두 조건을 따지지만,, 여자는 워낙 옛날부터 캐캐묵은 옛날부터 이런생활에 익숙해져왔기때문에,, 반응이 덜 한건 사실입니다.
따지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유난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이해되지않는 남성분들의 생각은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두서없는. 댓글 달아봅니다.
말 자체보다는, 글쓴이께서 그렇게 쓴 의도를 계속해서 말씀하시고 있는데.
왜 제눈에는, 의미는 저리한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트집잡기 하는걸로밖에는 안보이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