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난 더 바보처럼 살꺼에요."를 부르라고? 썸데이서울 - 이런저런 얘기들

진보정당이 유시민 전략을 받아야 하는 이유



고백부터 해 두자. 나는 97년 이후 치러진 3번의 대선에서 단 한 차례만 '진보' 정당 후보에 기표를 했다.    '비판적 지지'라는 숙어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그 이전의 경험을 통해 배워 왔고, 겨자씨만도 못한 규모의 '진보'일망정 내 미래를 위해서는 그들이 창대해져야 한다고 믿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투표 행태는 그랬다. 일종의 정신분열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다.  나는 김대중이 한 번은 청와대에 들어가야 한다고 보았고, 노무현의 사자후에 빚이 있다고 느꼈고, 그를 향한 믿음들의 순결함에 연대하고 싶었다.  

 
 또 한 번 고백컨대 나를 그렇게 만든 주요한 요인은 더 있었다. 그것은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칼과 "한나라당 꼴보기 싫어"하는 방패였다.  그 칼과 방패를 들고 무장한 순간 나는 "진보정당은 나중에 밀어 주면 되지"하는 말까지 잡아탄 중장 기병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선거만 끝나면 그 모두를 몽땅 반납당하고 또 다시 누추한 알몸으로 돌아갈 처지임을 모르지 않았으면서도 칼과 방패는 버리기 어려운 유혹이었다.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모처럼 그것들을 포기한 이유도 과거에 대한 반성이라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절망 때문이었다. 풍차 앞에서 돌격하는 돈키호테가 되기는 싫었던 것이다.  밀어야 할 '될 사람'이 없는데 한나라당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그를 확신한 다음에야 나는 이미 앙상할 대로 앙상한 로시난테로부터 내려 홀가분하게 진보정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할 수 있었다.   만약 또 그놈의 박빙 승부에다가 한나라당으로 정권 넘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하는 숨가쁜 절규가 울려 퍼졌다면 내가 무슨 행동을 했을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이렇게 구구한 고백을 하는 이유는 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음을 말해 두기 위해서다.   그리고 "될 사람을 밀자"는 무딘 칼 따위는 매우 쳐서 보습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한나라당이 싫다, MB가 싫다"는 방패는 정말로 팽개치기 힘들다.   이런 판에 유시민 전 장관은 "지방 선거 때 연대를 못하면 다 루저"라는 말씀으로 이 심약한 시민의 가슴에 불을 당긴다.   그리고 뒤이어 그  전략을 받아 안아야 너희들이 산다는 준엄한 꾸지람이 허약한 진보정당 지지자의 뇌리에 떨어진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나는 이제 낡을 대로 낡은 방패를 버리고 싶다.  지금의 정권이 상식과 원칙을 짓무르고 있다는 데는 동의한다.  하지만 또 다시 그에 대한 혐오 때문에 일단은 어깨 겯고 단일 부대로 편성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이다.   


 동맹이란 기본적으로 양쪽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가 예상될 때 이루어진다.   적과의 전투에서 화살받이로 쓸 보조전력이나 동맹의 깃발만을 요구하는 동맹은 동맹이 아니라 엉성한 봉합이거나 우리는 같은 편이라고 우기는 강성한 세력에 대한 마지못한 협조일 뿐이다.  우리가 다르면 얼마나 다르냐고 높이는 언성 때문에 애초부터 그쪽과는 좀 달라 보겠다고 밥 굶고 가산 털어가면서 진보정당을 건설해 왔던 사람들의 노고가 국으로 무시된다면 그것은 동맹이 아니다.   아니 동맹이 될 수 없다.  


 탄핵으로 들끓었던 2004년의 선거판에서 유시민 전 장관의 호소를 선명히 기억한다.  민주노동당을 찍으면 사표라는 소리를 그는 서슴없이 했었다. 그리고 대선 때처럼 민주노동당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이지메의 대상이 됐었다.  그야말로 중공군처럼 몰려와서 민주노동당 당게를 점령했었고 호소라고 하지만 협박으로 들리는 언설이 난무했었다.  "이번만큼은 연대해야 한다"는  조금은 몰염치한 주장을 들었을 제,  얼치기에 사이비 진보정당 지지자였던 내가 다 부아가 치밀었는데, 별안간 그때 민주노동당이 약진한 것은 "한나라당의 몰락" 때문이니 다시 진보정당이 살려면 한나라당 몰락 시켜야 하고, 그러려면 요리요리 붙어라고 내미는 엄지 손가락에 어떻게 설득력이 실린단 말인가. 


 백번을 양보해서 한나라당이 몰락하던 시점의 반사이익을 진보정당이 챙겼다고 치자.  그게 '지갑을 주운(?)' 행운이라고 억지로 간주해 보자.  하지만 한나라당이 득세하니 진보정당이 망가졌다는 주장은 너무나도 요령부득이고 이해불가의 수준에 도달한다.   진보정당의 후퇴를 가져온 것은 일차적으로 진보정당의 스스로의 책임임을 부인할 수는 없되,  그 다음으로 큰 이유를 들라면 "초록은 동색"이고 '도찡 개찡'이라는 대중들의 판단이었다.   즉 지난 정권의 실정과 실책에 함께 덤터기를 썼던 것이다.  우리는 이 사람들과는 다른 대안을 준비하고 있고, 지향점 또한 부산과 목포의 차이는 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고, 그래 봐야 믿겨지지도 않았던 진보정당의 한계였던 것이다.  즉 문제는 한나라당의 부상이 아니라 열린우리당 또는 민주당과의 동반투신이었던 것이다.  


 노회찬 의원이 했다는 말, 지나치게 달라서 연대할 수 없다는 말은 어쩌면 그 한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잘 나갈 때는 승리의 악세사리가 되고 못 나갈 때는 먼저 깨지는 큰코가 되는 처지에서 탈피하고 싶다는 의지인지도 모른다.   진보정당을 송두리째 집어치우고 '양당제도' 에 편입되어 당내 진보파로 자리잡을 요량이라면 모를까,  진보정당의 융성을 꿈꾸고 그를 위해 노력해 온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저 끈적끈적한 연대(?)의 거미줄에서 벗어나 날개짓하고 싶지 않겠는가 말이다.   간단한 예 하나를 들어 한미 FTA를  온몸으로 이끌어낸 세력과 목숨 걸고 반대한 이들이 어떻게 "뒤집어라 엎어라"로 같은 편이 될 수 았단 말인가.  

  

 좋다. 다 좋다.  유시민 의원이 말했다는 "한나라와의 전국적 1대1 대결"은 나 역시 가슴이 뛰는 이야기다.   장담컨대 돌아간 그의 정치적 주군이 대통령에 당선될 때 그 1 대 1의 조마조마함에 혹하여 붓두껍을 돌린 사람들의 수는 그를 승리로 이끌었던 표차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민주노동당 내에서조차 환호가 터져 나왔다는 전설이 전해질까.   이제는 그 빚을 갚으면 좋겠다.   민주당 후보가 명함도 못 내밀 지역의 후보에 '진보정당'을  안배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이나 경기도같은 곳에 진보정당 후보를 1대1로 내세울 것을 공표하고, 이에 얼굴이 흙빛이 될 분들을 앞장서 설득할 자신감을 천명한다면 나는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터이다.  그렇지 않으면????   진보정당에 몸담고 그 이상을 위해 몸부림쳐 온 사람들에게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넘어 "난 더 바보처럼 살 꺼에요"라고 노래하라고 강요하는 것 그 이상이 될 수 있을까?  


 MB가 싫다... 한나라가 싫다... 참 큰 유혹이다. 나도 정말 싫다. 인간적으로 싫다.  하지만 이제 무엇이 싫다가 아니라 어떤 미래를 지향해야 하고, 어떻게 바꿔 나가는 것이 옳다는 내용으로 동맹해야 할 때가 아닐까.  얼마나  더 우리는 "파쇼하에 만사반대 독재하에 대동단결" 구호 하에서 집단군무를 추어야 하는가. 

 
 

덧글

  • 유소요 2009/11/29 05:22 #

    그러니까 실례지만, 몇자리 줄 거 아니면 감언이설로 꼬득이지 마라. 이런 뜻이군요. 큰 보상을 기대할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 연대는 진보정당의 정체성이나 목소리가 줄어드는 일이다. 한나라당이 잘되는건 싫지만, 그렇다고 우리 먹을 것까지 너희한테 줘서 이기는 꼴은 못 보겠다. 같이 싸우고 싶으면 나도 많이줘. 이런 의미네요. 충분히 말할 만한, 합당한 응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 연대하자는 주장에 맞서는 지금 진보정당들의 입장은, 참여당이나 유시민씨가 민주당을 바라보는 입장과도 크게 달라보일 것이 없고요. 뭐... 어느쪽이나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 같습니다. ^^
    트랙백, 본 글 말 대로, 진보정당들의 경우 이대로는 어디 한 군데서만 당선돼도 혁명!이랄 정도의 비참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힘을 모아줘선 제 색마저 없어질 것 같으니 말이죠. 무섭지만 집을 나가면 죽을 것 같은. 뭐 그런 공포스런 딜레마에 빠진 것 같네요.
    정말 말씀대로 그냥 양당제에 편입해, 입지를 키워가는 편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건, 결과에 중시하든 과정에 중시하든, 우리에게 필요한건 일단 한시빠른 '답'이니까요. 더이상 사회가 굳어버리기 전에 말예요. (조급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겠죠.) 그래서 결국엔 이 인식의 차이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진보당의 가능성을 보느냐. 비관하느냐. 본다면 기다려 주겠지만.
  • 산하 2009/11/29 10:20 #

    왜 그렇게 조급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시멘트도 아닌데 말입니다. 다음에도 한나라당이 되면 역사가 끝나기라도 하나요? 항상 그런 식이었거든요. 이번에 지면 끝난다.... 이번에는 지면 안된다....
  • ghistory 2009/11/29 19:07 #

    예전에는 유시민이 아쉬울 때마다 표 구걸을 했는데 요즘은 당당하게 협박을 하는 차이가 있지요.

    공부를 안해서 모르는건지 기억력이 나빠서 잊고 싶은 건 편리하게 잊어버리는건지 원.
  • 스카이호크 2009/11/29 09:41 #

    순수함을 간직한 채 서서히 말라죽느냐, 진흙탕을 뒹굴며 세계정복의 꿈을 키울 것인가를 정해야죠. 개인적으로는 말라죽을 것으로 전망합니다만... 어차피 진흙탕에 뛰어들어도 기본적인 체급이 너무 작기도 하고.
  • 산하 2009/11/29 10:21 #

    말려 죽이려는 사람들도 없진 않더라구요. 체급을 못늘려온 진보정당 책임도 물론 있고
  • 스카이호크 2009/11/29 16:24 #

    죽이려는 사람들은 성질이 급해서 구석에 몰아넣고 한번에 콱 밟아 죽이려 하지, 천천히 비웃으며 말려 죽이려 하진 않습니다.

    비웃는 사람들을 붙들고 전도할 생각을 해야지, 열성신도들 모여서 신앙고백하며 부흥회 백날 해봐야 소용없죠.

    진보진영은 체급을 키우고, 정책개발도 다방면에서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다른 건 몰라도 안보정책 분야는 정말... 쟤들 찍으면 나라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기 딱 좋더군요.
  • 하얀어둠 2009/11/29 10:00 #

    우리나라 진보는 언제나 그렇게 말라죽어가더군요.

    한나라당이 집권해서 노동자 최저임금조차 축소하는 마당에

    진보신당이 가진 지지율로 무엇을 할 수 있을런지.

    뭐 건투를 빕니다.
  • 산하 2009/11/29 10:22 #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그렇게 노동친화적이지는 않았던 걸로..... ^^ 그럼
  • 다복솔군 2009/11/29 10:31 #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지를 뺏기기 싫으니까 연대는 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왜 그렇게 어렵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진보정당이 어느정도의 의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그래서 3%에 미달된 지난 총선에서도 안타깝기도 했구요.), 도리어 그것, 바로 그 총선이 그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진보신당과 사회당 비례대표 지지율을 합하면 3%를 넘길 수 있었지요. 그랬다면 진보신당이 울산에서 후보를 얻을 때까지 의석도 없어서 존재감을 걱정할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진보연대와 반 MB 연대는 다르다라고 말할지 몰라도 결국 논리는 사실 위의 글과 똑같은 거거든요

    왠지 잭 런던의 강철군화가 생각납니다. 거기서는 작가나, 작가의 심정을 가득 담은 주인공 어니스트 에버하드나 민주당은 어설픈 회색노선으로 몰락하고 사회당과 공화당이 극한의 대립으로 가는 것으로 나오죠. 뭐, 결국 위기를 느낀 공화당은 대의제의 꺼풀까지 없에고 파쇼 독재의 길로 가게 되지만요.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미국은, 적어도 파쇼국가로 나아가진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힘이 작용했는지 진보진영도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 산하 2009/11/29 15:04 #

    글쎄요.... 바꾸어 말하면 진보정당이고 나발이고 그냥 우리 밑으로 기어 들어와서 구색이나 맞춰라...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게 유시민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연대??? 그 연대의 가장 큰 힘은 결국 한나라당 반대일 뿐인데..... 그 안티테제 가지고는 아무거도 못하고, 되레 반동의 기회를 줄 뿐입니다.
  • 다복솔군 2009/11/29 15:13 #

    무조건 반 MB라는 것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유시민 중심으로 뭉쳐라도 동의하진 않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지요.

    하지만 이 글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연대 자체에 대한 불신이라고 생각합니다.
  • 산하 2009/11/29 15:16 #

    2002년과 2004년을 경험한 상태에서 연대라는 말이 달갑게 들릴리는 없다는 생각 안해 보셨는지요. 연대의 죄가 아니라 연대를 주장한 사람의 죄입니다

    그리고 패러다임... 과연 지금의 패러다임이 일점 새로운 것이 있는가요. 있다면 깨우쳐 주시기 바랍니다.
  • 다복솔군 2009/11/29 15:21 #

    유시민의 원죄.. 그 자체엔 공감합니다.

    제가 어찌 그런것 까지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이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진보정당의 경우에도 크게 새로운 프레임은 보기 힘듭니다. 전 도리어 그걸 진보정당에게 묻고 싶었고, 이번 촛불시위를 거쳐가면서 상당한 기대를 걸었습니다만 크게 변화는 없지 싶습니다. 여하간 지금은 소위 민주진영과 진보진영이라고 하는 두 진영에서 나름대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밑에 분 말씀 하신 처럼 진보정당에도 지분을 주어야 하고, 정책도 어느정도 수정이 가해져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단독노선은 사실상 필패라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럼 진보정당끼리는 연대가 되긴 되나요? 핑계로 보여집니다.
  • 산하 2009/11/29 15:25 #

    극단적으로 말하면 진보정당은 지금 걸음마하고 있는 중입니다. 누가 떠밀면 넘어질 수도 있고, 사실 여러 번 넘어졌습니다. 또 주사파같은 유사종교신도들조차 견인하지도 구축하지도 못한 역량의 한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겠죠. 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고스톱판에 군용모포를 깔지 방석을 깔지 맨땅에서 칠지는 고스톱 치자고 기계 들고 나선 사람이 제시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 다복솔군 2009/11/29 15:33 #

    전 그게 바로 핑계라고 생각합니다만... 여하간 잘 알겠습니다.
  • ghistory 2009/11/29 19:10 #

    "저 또한 진보정당이 어느정도의 의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고양이가 쥐 생각해 주는 꼴이구만.
  • ghistory 2009/11/29 19:15 #

    "왠지 잭 런던의 강철군화가 생각납니다. 거기서는 작가나, 작가의 심정을 가득 담은 주인공 어니스트 에버하드나 민주당은 어설픈 회색노선으로 몰락하고 사회당과 공화당이 극한의 대립으로 가는 것으로 나오죠. 뭐, 결국 위기를 느낀 공화당은 대의제의 꺼풀까지 없에고 파쇼 독재의 길로 가게 되지만요.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미국은, 적어도 파쇼국가로 나아가진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힘이 작용했는지 진보진영도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입맛대로 들먹이면 합리화가 될거라고 생각하나 본데,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민주당하고 공화당이 담합해서 협력해 추진한 게 뭐냐 하면 바로 좌파의 정치적 신장을 막으려고 온갖 정치제도 개악을 일삼은 거지요. 그렇게 해서 발육부진 상태에 빠트려 놓고 '비판적 지지' 를 강요한 게 누구더라?
  • 다복솔군 2009/11/29 19:36 #

    드디어 나타나셨군요. 지난번 우석훈 관련 부분에는 아무리 지적을 해도 댓글을 달아주지 않으시더니... 이렇게 뵈니 참 반갑습니다. 어차피 ghistory님은 식견에 비해서 말은 과격하신 것을 잘 아는지라, 언젠가는 반응이 올줄 알았는데 오늘이었네요.
  • ghistory 2009/11/29 19:39 #

    다복솔군/

    당신들은 종합선물세트로 계산해주려 하니까 아직 시간이 더 걸리겠지.

    설마 당신 말이 구구절절 옳소 이런 착각하는 거라면 깨몽을 해야.
  • 다복솔군 2009/11/29 19:41 #

    설마요..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거 아세요?
    tv 애니메이션의 적군이 항상 하는 말은 "다음 기회에 두고보자"라는거.
    이만 하겠습니다.
  • ghistory 2009/11/29 19:44 #

    다복솔군/

    1920년대까지(그러니까 FDR 출현 이전) 당신의 그 잘난 반파쇼대동단결론과 달리 민주당하고 공화당이 손잡고 미국 좌파 때려잡은 건 허다하게 많소. 제1차세계대전 참전 반대운동을 반역죄와 간첩죄와 선동죄로 심판하기, 1920년대의 '적색공포' 선동질하기, 사회주의를 외국의 음모로 몰기 등등… 어디서 문학작품 하나 가지고 '이거다!' 하고 눈이 뒤집혀서 열렬하게 타자질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글쎄, 자칭 '자유주의' 세력이 사회주의 세력을 보수주의 세력에 대항하는 데 쓸모있는 한낮 장기말처럼 취급하다가 거북살스러워지면 내팽개치는 작태는 한낮 남한만의 특수사례는 아니지.

    어조 운운하시는데, 똥을 향기로우니 그 냄새를 맡아보고 맛도 보시라고 권유하는 작태까지 오냐오냐하면서 받아줄 정도로 마음씨가 곱지는 못해서.
  • 다복솔군 2009/11/29 19:50 #

    강철군화를 쓴 그 작가는 1900년대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했던 인물이기도 하거니와, 이 소설 자체가 트로츠키에게 극찬을 받은바 있고 파쇼의 출현에 대한 예언적 작품이기도 하지요. "소설 자본론"의 평을 받는 작품에게 "문학작품 하나만"... 이라고 하는건 조금 신기합니다만..

    여하간 믿어야죠 뭐, 가방끈이 짧은 쪽은 저니까요.
  • 다복솔군 2009/11/29 19:54 #

    또한 한가지는 현실상황에서의 적용이겠죠. 한국의 소위 민주진영이 진보진영을 한나라당과 편먹고 억눌렀나요? 그렇게 보이실지는 모르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진보세력에게 가장 표가 많이 주어질 때가 소위 민주진영의 세가 가장 컸을 때와 일치한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그것이 유시민의 사표 발언으로 깎아 먹혔다고 해도 말이죠.
  • ghistory 2009/11/29 20:08 #

    다복솔군/

    아 그러니까 잭 런던의 주관적 세계관 표출은 보편타당한거고, 20세기 전반 미국사의 실제 전개과정은 개똥보다 못하다 이거구만요. 현실인식이 이정도면 참 기괴한거죠.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파시스트로 취급하였기에 나왔을 그 엉터리 역사적 비유는 그렇다치고, 가령 프랑스나 도이칠란트같은 서유럽 국가들에서 1930년대에 반나치 연합전선이 실패한 이유가 '부르주아 자유주의' 정당들의 배신이라는 건 뭐라고 할는지 궁금합니다.
  • ghistory 2009/11/29 20:11 #

    "한국의 소위 민주진영이 진보진영을 한나라당과 편먹고 억눌렀나요? 그렇게 보이실지는 모르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어리석은 건지 일부러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건지 모르겠는데, 2004년-2008년 국회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투표행동 일치도가 다른 어떤 조합들보다 높다는 건 뭔지?

    아마 그에 대한 노무현 팬클럽의 반응은 '좌빨들은 사회주의 혁명을 선동하는 비현실적 집단들이라 무조건 반대한다' 겠지만.
  • 다복솔군 2009/11/29 20:19 #

    뭐... 실제 상황인지 알 수가 있나요. 당시 미국 정치상황에 대한 ghistory님의 서술은 지나친 편향적 시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간 좀더 책 읽어봐야겠네요.

    나치 비유는 적절한 비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파쇼의 준동도 자유주의 때문인가요? -_- 나치는 도리어 사회주의에 대한 경계에서 급성장한 것 아니었습니까? (나치당의 약진과 함께 두드러진 사회당의 약진은 또 무엇인가요.) 또한 통계적인 투표행동 일치도와 앞에서 말한 정치제도 개악과 큰 관련이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막말로 그때는 진보정당이 떠들 플렛폼이라도 있었지요.

    ps. 전 이명박을 파쇼라고 언급한적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비유지요.
  • ghistory 2009/11/29 20:21 #

    "한국의 소위 민주진영이 진보진영을 한나라당과 편먹고 억눌렀나요? 그렇게 보이실지는 모르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진보세력에게 가장 표가 많이 주어질 때가 소위 민주진영의 세가 가장 컸을 때와 일치한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민주진영' 이라. 이런 괴상한 호칭은 어디서 빌어왔는지 꼴사나운데, 그러면 좌파는 민주주의와 상관이 먼 특수이익집단이라 이겁니까. 자기들만이 세상의 중심이고 '보편타당한' 국민대중의 일반이해를 대변한다는 망상을 반영한 자기호칭, 역겨워요.

    2. 경향신문이 자사 견해들이 노무현 행정부와 얼마나 달랐으며 노무현 행정부의 견해들이 얼마나 조중동과 결정적 사안들에서 일치했는지 도표까지 만들었는데, 그거 인터넷에서 찾아보고도 이런 소리가 나올지 두고볼 일이고

    3. '한나라당하고 손잡고' 억압하지는 않았을지언정 한나라당이 그거 반대한 적은 없수다. 방관하고 있었지. 이런 걸 묵시적 동조라고 안하나봐요? 그럴 때 한나라당은 어디 안드로메다에 갔다왔나?
  • ghistory 2009/11/29 20:24 #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자신의 견해 표출은 보편타당한 국민적 이해의 대변이고 남의 견해 표출은 파당성의 불건전한 표현이라는 작태가 반복되는군요.

    당신이 잭 런던의 작품 언급하면서 파시즘 운운한 건 그럼 도대체 뭡니까, 그게 외부인의 눈에는 이명박과 한나라당=파시스트이며 그러니까 무조건 단결하자는 논리의 정당화 소재 아닌감?
  • 다복솔군 2009/11/29 20:24 #

    1. 민주당 진영에서 나온 민주진영이란 표현이지요. 전 소위라고 해서 이 부분을 편의상의 표현이라고 분명히 규정했습니다. 제가 만들어낸 표현도 아니고, 그렇게 쓰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쓴것이구요. 여하간 마음에 안드신다면 민주당계라고 고치겠습니다.

    결국 다시 문제는 노명박 드립으로 돌아오는 군요... 그 진영 입장에서야 누가 하든 다 한통속이겠지요.
  • ghistory 2009/11/29 20:30 #

    변명하기에 앞서 요즘 자꾸 노무현 팬클럽들이 자신들을 '새로운 진보' 니 '진정한 진보' 이 하는 거나 정리하라고 하세요. 언제는 좌파를 싸잡아 '낡은 진보' 니 '진보세력은 이래서 안된다' 느니 하더니, 이제는 진보 타이틀까지 독점하고 싶은 겁니까.
  • 다복솔군 2009/11/29 20:32 #

    전 노무현 팬클럽도 아니고, 솔직히 노무현 시대의 정책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현 참여당도 그다지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진보 보수 드립보다는 좌우로 표현하는게 더 마음에 들어요. 진보란 언어는 하도 더럽혀진 감이 있는지라.. 좌에 알레르기 가진 극우들 빼고는 솔직히 이게 더 선명하지 않습니까.

    전 노무현 정권을 진보라고 보지 않아요. 우파라고 보죠, 그러니까 조금 낯간지럽고 껄끄러워도 "민주진영"이란 표현을 쓰는 것 아니겠습니까 -_-;;
  • ghistory 2009/11/29 20:34 #

    "파쇼의 준동도 자유주의 때문인가요? -_- 나치는 도리어 사회주의에 대한 경계에서 급성장한 것 아니었습니까?"

    1. 나치당에게 전권위임법에 동의해준 정당들이 '부르주아 자유주의' 정당들이라는 거 알기나 하는건지 모르겠음. 자신이 알고 싶은 것만 알겠다면야.

    2. 프랑스 인민전선의 실패는 '부르주아 자유주의' 정당인 '급진당' 의 배신 때문인데, 당시 프랑스에서 '블룸보다 히틀러가 낫다' 는 말이 중상층에 유행했던 건 알랑가 모를랑가.
  • 다복솔군 2009/11/29 20:43 #

    그러니까... 결국은 자유주의가 파쇼 집단과 한통속이란 논리시군요. 제가 그럴 줄 알았습니다.
  • ghistory 2009/11/29 20:45 #

    "또한 통계적인 투표행동 일치도와 앞에서 말한 정치제도 개악과 큰 관련이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막말로 그때는 진보정당이 떠들 플랫폼이라도 있었지요."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군요. 특히 마지막 문장은 뭐하자는 소리입니까? 내 눈에는 되는대로 나온 소리일 뿐으로 보입니다만.

    1896년 대통령선거를 전후로 농촌 중소농에 근거한 인민당이나 도시 공업노동자에 기반한 사회당의 도전이 절정에 이르르자 공화당과 민주당의 보수 주류파가 선거제도들을 소수정파의 정치적 진출기회 억압 쪽으로 대폭 뜯어고치는데 이것이

    "뭐, 결국 위기를 느낀 공화당은 대의제의 꺼풀까지 없에고 파쇼 독재의 길로 가게 되지만요.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미국은, 적어도 파쇼국가로 나아가진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힘이 작용했는지 진보진영도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식의 주장이 설파하는 단결론하고 한참 거리가 있다는 건 제3자들이 판단해주리라 믿습니다. 이걸 당장 반박하지 못하니까 '편향' 이라는 뻔한 반응만 나오는 거지요.

    잭 런던 우려먹었으니까 다시 못박아 두자면,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에 미국정치에서 주요 제휴관계는 민주당-공화당이라는 우파 양당입니다. 잘못된 사례를 가지고 논증을 했는데 사례가 비판받으면 논증의 타당성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거 아님?
  • ghistory 2009/11/29 20:50 #

    "그러니까... 결국은 자유주의가 파쇼 집단과 한통속이란 논리시군요. 제가 그럴 줄 알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방어막을 쳐도 그다지 소용이 없습니다. 당시 자유주의자들 일부와 보수주의자들 상당수는 파시스트들을 적당히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예상대로 성공한 경우도 있었고(루마니아나 헝가리라든지) 실패해서 잡아먹힌 적도 있죠(이탈리아나 도이칠란트).

    막말로 열우당 정권 시절의 경제나 파병 관련 투표들에서 열우당 일부가 반대해도 열우당 당권파와 한나라당 상당수가 합세해서 언제나 과반수로 통과시키던 게 상례 아니었던가요? 열우당 일부와 한나라당 일부의 반대는 일종의 알리바이일 뿐이고. 바륵바륵 떨기에 앞서 민주노동당이 당시 반대했던 투표들 가운데 열우당과 한나라당의 투표일치도가 얼마나 높은지는 국회 기록들에서 확인가능합니다.
  • 다복솔군 2009/11/29 20:57 #

    마지막 이야기는 지극히 진영논리적인 결과론적 주장이니 패스하구요. 역시 유럽 자유진영의 1930년대 이야기도 별로 중요한 포인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실은 그것과 다르니까요.

    당시 사회당 대선 후보였던 유진 뎁스가 가장 많이 받은 표가 10%가 되지 않습니다. 최대가 6%였던가요? (제 가방끈이 짧으니 뭐...) 이런 상황에서 19~20세기 미국 역사를 무려 민주당 공화당이 사회당을 집밟은 역사로 규정하시니 편향적이란 말이 어찌 나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논리면 지금까지도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항상 편먹고 있는 상황이지요.
  • 다복솔군 2009/11/29 20:58 #

    뭐 그리고 제 말이 이명박 = 파시스트라고 해석하셨나 본데 전 그렇게 안썼습니다. 더구나 분명히 밝혔구요.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시면 제 3자가 되시는 모양입니다. 훌륭한 객관화네요.
  • ghistory 2009/11/29 21:02 #

    1. 아니 결과를 가지고 평가하는 게 상례이지, 진의도 모르는 남의 '의도' 나 진정성을 믿으라굽쇼? 믿으면 골룸이겠네요.

    2. "역시 유럽 자유진영의 1930년대 이야기도 별로 중요한 포인트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실은 그것과 다르니까요." 먼저 잭 런던과 미국 역사 운운하면서 역사 들먹인 게 누구시더라? 나한테 유리한 역사는 인용하고, 나한테 불리한 역사는 배척한다?

    이메가와 한나라당을 파시즘 블록에 비유하면서 반파시즘 인민전선 뉘앙스 풍긴게 누구인데, 그래서 그 실패가 자유주의자들의 배신 때문이라고 지적한 건 부당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시지?
  • 다복솔군 2009/11/29 21:07 #

    자기가 그렇게 읽으면 남들 눈에도 그렇게 보인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왜 그렇게 어렵게 말씀하시는지.

    결과라, 좋은 말씀이네요. 전 바로 그 결과 때문에, 사회당을 밟아 누르는 우파 양당의 시대로 해석하는 ghistory님의 시각이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현재 한국 사회도 그럴 겁니다. 암만 봐도 논리가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고, 키배질 한지 2시간이 넘어갑니다. 밥좀 먹고 오지요.
  • ghistory 2009/11/29 21:09 #

    "당시 사회당 대선 후보였던 유진 뎁스가 가장 많이 받은 표가 10%가 되지 않습니다. 최대가 6%였던가요? (제 가방끈이 짧으니 뭐...) 이런 상황에서 19~20세기 미국 역사를 무려 민주당 공화당이 사회당을 집밟은 역사로 규정하시니 편향적이란 말이 어찌 나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논리면 지금까지도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항상 편먹고 있는 상황이지요."

    금방 어디서 득표율만 살펴보고 오니까 이런 어설픈 답변이 나오는 것인데

    1. 당시 미국에서 전국선거가 아닌 주별선거 이하에서는 미국 국적이 없는 이민자들의 참정권 행사가 광범위했고, 이들이 사회당의 주요 지지기반이었는데,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해서 이런 거 싹 없애버렸음. 설마 지방정치에서의 성장이 전국정치에서의 실력과 아무 관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임?

    2. 당시 미국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양당독점제를 강화하려 소수파의 영향력 증대가 가능한 선거제도들을 없애는 방향으로(결선투표제의 폐지/선거연합의 법적 금지 등등 열거하지면 무척 많음) 개악을 단행했는데, 이런 건 뭐라고 할건지?

    3. 당시 미국에서 농촌 인민당이나 도시 사회당의 세력증대를 차단하려 양당 보수파들이 일부러 남북대결구도를 만들었던 게 1900년 선거 이후의 상황인데, 이걸 뭐라고 설명할건지?

    당장 선거에서 득표가 적다고 기성정당들에게 위협이 안될 거라고 해석하는 이 만용은 뭔지? 크기 전에 압살한다는 사고는 생각도 안해봤나?
  • 다복솔군 2009/11/29 21:10 #

    금방 밥 몇숟가락 뜨기도 전에 말이 날라오네요. 음모론 드립 대단하십니다. 득표율 보지도 않았고, 그냥 기억나는데로 썼는데 맞았나 보네요. 다행입니다. 크기도 전에 압살당한다.. 좋은 표현입니다. 핑계대기에 말이죠. 푸핫.
  • ghistory 2009/11/29 21:18 #

    "뭐, 결국 위기를 느낀 공화당은 대의제의 꺼풀까지 없에고 파쇼 독재의 길로 가게 되지만요.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미국은, 적어도 파쇼국가로 나아가진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힘이 작용했는지 진보진영도 생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애초에 논란이 된건 당신의 이 진술이고

    그런데 이 진술의 뉘앙스는 마치 미국에서 미국 민주당과 미국 좌파가 협력해서 공화당의 파시즘화를 막았다는 것으로밖에는 해석이 곤란한데

    그런데 나의 주장은 오히려 민주당과 공화당이 담합해서 좌파 억제책을 썼다는건데

    당신은 이제와서는 애초에 미국 좌파가 별볼일 없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애초에 강철군화까지 끌고들어와서 왜 연대를 운운하나? 그런 좌파 있으나마난데 그리고 왜 한줌도 안되는 남한 좌파에게 평소에 연대 호소하지? 그냥 느그들이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 어느쪽으로 가나 당신 주장이 삼천포로 빠졌다는 생각은 안드남?

    당신은 스스로 함정을 판거야-내말이 맞다면 민주당과 좌파의 협력 탓에 미국이 파시즘으로 안간거다는 당신의 주장이 성립불가능한거고, 설사 내 말이 틀렸어도 굳이 좌파가 그렇게 별볼일 없으면 왜 와서 표 구걸을 하시남? 그리고 그건 현대 남한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 다복솔군 2009/11/29 21:23 #

    말만 막히면 뉘앙스 타령입니다. =_= 에휴.

    전 잭 런던의 이와 같은 예측이 소위 민주당 계열에 붙어봐야 이득이 없다는 현재 진보의 예측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그나마 민주주의가 유지된 것은 진보계열 때문이 아니었다는 거죠. 그러니까 진보신당의 독고다이는 "니손해"라는 거고, 전 안말린다 자유는 권장하는데 이득볼건 없을거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 ghistory 2009/11/29 21:25 #

    "강철군화를 쓴 그 작가는 1900년대 사회주의 운동에 참여했던 인물이기도 하거니와, 이 소설 자체가 트로츠키에게 극찬을 받은바 있고 파쇼의 출현에 대한 예언적 작품이기도 하지요. "소설 자본론"의 평을 받는 작품에게 "문학작품 하나만"... 이라고 하는건 조금 신기합니다만.."

    1.

    전형적인 부적절 논증이죠. 전형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의 파시즘 이해는 파시즘=독점자본주의의 대리인 이론인데, 20세기 후반 파시즘 연구에서 파시즘이 독점자본주의의 단순한 대리인이 아니라 국민국가의 정체성 위기를 반영한 자율성의 표현이라는 게 새로운 합의입니다. 이런 낡은 평가들 가지고 다신의 반파시즘 대동단결론을 합리화하겠다니.

    2.

    전형적인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게다가 당신 좌파도 아니라면서 왜 자본론의 권위를 빌려옴?
  • ghistory 2009/11/29 21:32 #

    "또한 한가지는 현실상황에서의 적용이겠죠. 한국의 소위 민주진영이 진보진영을 한나라당과 편먹고 억눌렀나요? 그렇게 보이실지는 모르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진보세력에게 가장 표가 많이 주어질 때가 소위 민주진영의 세가 가장 컸을 때와 일치한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그것이 유시민의 사표 발언으로 깎아 먹혔다고 해도 말이죠."

    전형적인 범주혼동의 오류군요. 진보세력에게 표를 주는 것은 유권자지 '민주진영' 에 속한 노무현 도당이 아닙니다. 유권자는 소위 민주진영과 진보세력을 한 묶음으로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민주진영' 에 속하는 정치인들은 한나라당과 편먹고 지방선거제도를 개악하는 따위의 협잡을 부렸음.

    그리고 선거법 위반으로 잡범이 되어 정치실업자가 되신 우리 이명박짱을 자의적 특별사면으로 구제해줘 결국 2002년에 잠룡이 되게 해주신 우리 김다중 슨상님은 좌파진영 사람인가봅니다?
  • ghistory 2009/11/29 21:35 #

    "노명박 드립": 노리스도께서 대연정 하자고 한 거나 해명해 보시죠.
  • ghistory 2009/11/29 21:41 #

    그리고 자동응답기처럼 반복되는 '편향' 과 '안 중요한 사례' 운운:

    편향적이라면 기준이 있을텐데 그 기준이 무엇임? 당신 서양사도 모르면서 그냥 당신의 선험적 취향에서 벗어나는 사실이 나오니 감정적 거부감을 편향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합리화 하려는거 아니심? 도대체 잭 런던의 소설과 미국사 먼저 꺼내든 건 누군데, 내가 역사사례들로 반박하니 구체적 대응은 없고 그건 편향이라니 그건 안 중요하다느니 그게 제대로 된 논증임?

    그리고 파쇼의 준동은 자유주의의 기획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자유주의의 무능함이 책임을 면할 수는 없음. 이걸 부정하시려고? 이탈리아 자유주의자들은 사회주의자들이 싫어서 무솔리니하고 편먹었고, 무솔리니는 무려 자유주의자들 일부하고 연립내각 짜서 집권했던데?

    노회찬이 당시 민주노동당하고도 소연정 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는데 '소연정은 정치발전에 도움이 안된다' 고 하고 지금 당신들이 악의 화신처럼 여기는 한나라당에게 권력을 내주겠다고 한 게 누구시더라?
  • ghistory 2009/11/29 21:50 #

    "통계적인 투표행동 일치도와 앞에서 말한 정치제도 개악과 큰 관련이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투표행동 일치도는 이념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해주고, 기성정당들은 언제나 새로운 쟁점을 제기하는 신규도전자을 제압하려 법률의 가면을 쓴 각종 불공정 진입장벽들을 설치해둠은 흔히 있는 일.
  • ghistory 2009/11/29 21:54 #

    "이런 상황에서 19~20세기 미국 역사를 무려 민주당 공화당이 사회당을 집밟은 역사로 규정하시니 편향적이란 말이 어찌 나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논리면 지금까지도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항상 편먹고 있는 상황이지요"

    "결과라, 좋은 말씀이네요. 전 바로 그 결과 때문에, 사회당을 밟아 누르는 우파 양당의 시대로 해석하는 ghistory님의 시각이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현재 한국 사회도 그럴 겁니다."

    분명히 신규 세력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들을 구사했고 그게 효력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적절한 반박 대신 자신이 역사의 승리자인 것처럼 내려다보는 말투가 나오니 기이하군요. 당신이 이와 관련하여 뭐 제대로 반론한 게 있습니까? 없는 것 같은데.
  • ghistory 2009/11/29 22:22 #

    '결과론' 과 관련하여 나온 귀하의 이상한 반응들과 관련하여:

    1.

    진영논리적인 결과론적 주장이라고 하기에는 열우당과 한나라당이 같은 투표결과에 이르는 논리들도 똑같았다-국익 운운 또는 시장논리 운운

    2.

    "결과 때문에 사회당을 밟아 누르는 우파 양당의 시대로 해석하는게 잘못되었다" 는 것은 말이 안된다.

    본인은 한때 사회당이 잘나가다가 지금 사회당이 못나가고 있으니 탄압의 결과라고 단순하게 주장한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탄압을 하기 위해 어떠한 수단들을 썼고 그것이 어떤 결과들을 야기하였는지 제시를 하였음. 그런데 이게 단순한 '결과론' 이라굽쇼? 언어 유희가 예술의 경지군요.
  • 다복솔군 2009/11/29 22:55 #

    "전형적인 범주혼동의 오류군요. 진보세력에게 표를 주는 것은 유권자지 '민주진영' 에 속한 노무현 도당이 아닙니다. 유권자는 소위 민주진영과 진보세력을 한 묶음으로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민주진영' 에 속하는 정치인들은 한나라당과 편먹고 지방선거제도를 개악하는 따위의 협잡을 부렸음. "

    민주진영이 집권하고 있을 때 진보정당이 표를 주는 국민들에게 표 얻기 쉽다라고 말했던 실례를 들었을 뿐인데 다시 말 돌려서 "우린 피해받고 있어요 엉엉"을 외고 있으니 당황스러울 수 밖에.

    "편향적이라면 기준이 있을텐데 그 기준이 무엇임? 당신 서양사도 모르면서 그냥 당신의 선험적 취향에서 벗어나는 사실이 나오니 감정적 거부감을 편향성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합리화 하려는거 아니심"

    소수 정당밖에 지나지 않았던 사회당을 미국사의 중요한 존재로 부각시키면서 졸지에 미국사를 19~20세기 우파 양당 편먹고 사회당 이지메한 역사로 정의하고 있으니 편향성 이야기가 안 나올 수 있나요. 끝까지 잘했다고 하는 소리가.. 원.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내가 노무현을 다 지지하는건 아니라고 했을텐데요. 그러면 ghistory씨가 생각하기에 미디어법.. 아니 갈 것도 없다. 그 당시 사학법/개혁입법 했던 국가보안법/수도이전 드립 등 기타 등등 쟁점에서 한나라당이 저러는 이유는 뭘까요? 할일이 없어서 심심하니까 쌈박질이나 하고 있는건가? 이념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면서요. ghistroy씨 입장에서나 그런거겠죠.

    결과론이라니? 결과 결과 따지니까 사회당은 미국 정치 역사에서 하나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적이 없었다는건데? 고작 6% 득표를 가지고?
  • 다복솔군 2009/11/29 23:05 #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서로 전혀 통하지 않는 부분이 있네요. ghistory씨야 자유주의자라면 유럽자유주의부터 모조리 취합해서 욕하는 것 외에는 별 도리가 없어 보이니까. 뭐 그걸 "구체적 사례"라고 믿으신다면 모르시겠지만 전 그렇게 안보이네요.

    "다시 못박아 두자면,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에 미국정치에서 주요 제휴관계는 민주당-공화당이라는 우파 양당입니다."라는 분한테 무슨 말을 더하겠습니까. 못박아 두셨네요.

    "진보는 분열되어 망한다."라는 가장 정확한 사례를 보여주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허긴 같은 진영 지식인들도 무조건 까는 판국에 뭘더 바라겠습니까. 혼자서야 순결무구한 지적 세계를 이루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실은... 안되어 보이네요.
  • 비르투 2009/11/29 10:42 #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연대를 주장하고 싶으면 진보정당에게도 그만한 지분을 약속하든지요. 어느 지역에선 진보정당 후보를 내겠다고 약속하든가, 진보정당이 주장하는 정책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약속하든가...
    전혀 주는 것 없이 "너희들이 연대 안 해서 한나라당 천하 되면 다 너희 책임"이라고만 하면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 산하 2009/11/29 15:05 #

    제 말이...... 쩝
  • 비르투 2009/11/29 10:46 #

    게다가 '민주당이 분당 안 하면 자폭하겠다'라고 한 유시민이 연대 운운 할 자격이 있을까요?
    http://sevengods.egloos.com/2764070
  • 山田 2009/11/29 10:46 #

    하늘이 믿고 땅이 믿고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믿어도 한국 진보세력이 유시민을 믿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 산하 2009/11/29 15:05 #

    아니 뭐..... 믿을라치면 믿을 수야 있지요. 믿게 해 주시면 고맙겠다 이 얘기지
  • 2009/11/29 12:0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산하 2009/11/29 15:05 #

    어려울 때 친구가 좋은 친구 ^^
  • Leedo 2009/11/29 13:04 #

    민주연합이냐, 진보연합이냐 참 어렵고 고민이 많았는데 잘 읽고 갑니다.
  • 산하 2009/11/29 15:07 #

    어떤 연합이든...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때 참여하는 것이고, 참여를 권유하는 것입니다. 근데 지금 유시민 쪽에서 하는 얘기는 2002년과 2004년의 도돌이표일 뿐입니다.
  • 시가를문소년 2009/11/29 14:39 #

    구절구절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 산하 2009/11/29 15:07 #

    감사합니다
  • 커피끊자 2009/11/29 15:02 #

    진보정당에 속한(혹은 지지하는) 사람들은 유시민의 "민노당찍으면 사표"라는 말을 평생 못잊을겁니다.

    심상정의 책을 봐도 그렇고, 열우당계열(열우당이나 민주당 그리고 이젠 국민참여당?인가 까지)는 아쉬울 땐 진보정당보고 함께 하자느니 도와달라느니 하지만 아쉬울 것 없을 때는 개 닭보듯 했습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이 열우당계열을 비판하면 "땅날당 2중대"니뭐니 "니들때문에 땅날당이 이득을 본다느니"했지요.

    그런데... 그런 열우당계열의 집권 시기에,

    두산중공업에서는 배달호씨가 분신했고,
    칸쿤에서는 이경해씨가 자결했고,
    우리나라에선 농민들이 시위하다가 전경에게 맞아 죽었고,
    노동운동도 이젠 파업이나 일삼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고,
    한미 FTA 반대하는 농민들이 상경하려고 하니 기차역과 톨게이트를 막아버렸고, 구캐우원들도 한미 FTA 협정문을 "읽어보기만"하게 했었지요.

    이것 말고도 머 한두가지였던가요.

    이런 일에서 열우당계열과 땅날당은 별 문제가 없었던 반면 진보정당들은 쪽수로 안되면 악으로라도 싸웠지요. 그리고 그 때도 진보정당들은 쇄국세력이니, 세상을 모르는 사람들이니 하는... 머 그만두죠. 말 더 꺼내면 열만 받으니.

    그런데 이제와서 반 리틀러를 명분으로 닥치고 연합을 하자구요...

    그랬다가 또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지 않으리라고... 누가 보증해주나요?
  • 산하 2009/11/29 15:08 #

    저야 뭐 그 사표론에 동조(?) 한 전과가 여러 번이니 할말이 없습니다만 그 입장에서조차 참 듣기가 거북하더군요 사표론은
  • 언럭키즈 2009/11/29 15:07 #

    문득 사자성어 하나가 스쳐가는군요.
    토사구팽. 토끼를 잡으면 사냥개는 삶아진다.
  • 산하 2009/11/29 15:09 #

    그런 속담도 있죠. "장마다 꼴뚜기냐?"
  • 타누키 2009/11/29 15:25 #

    전 다르게 생각하는지라...
    토끼를 잡고 토끼랑 같이 사냥개가 사냥꾼에게 왈왈거리면 삶아지죠.
    연대 이후 일반인인 저에겐 연대를 이어가며 지분을 늘리는게 아니라
    자신의 색을 찾겠다고 토끼랑 놀아대니 연대의 떡고물을 못얻어
    먹을 수 밖에요. 그러니 민주당 몰락 이후 동반 몰락은 당연한 결과이지
    민주당이 토사구팽했다고만 보긴 어렵네요. 물론 민주당이 하도
    삽질하기도 했고 유시민도 못믿을 인간이지만 진보계열의 삽질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산하 2009/11/29 15:27 #

    토끼랑 놀았다는 말씀은 어인 말씀이신지? 진보계열의 삽질을 부인할 생각은 없지만, 토끼랑 놀면서 어떻게 자기 색을 찾겠다고 했단 말씀이신지? 좀 이해가....
  • 타누키 2009/11/29 15:37 #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진보계열이 반대할 수 있는 사안에서 한나라당과의 연계처럼 보이는 행동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연대 당시의 반사이익을 얻을 새도 없이 그렇게 행동하는게 명분(명분도 얻으려면 한나라당과는 확실히 선을 긋고 했어야하지 않나 합니다만)은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진보계열에선 얻었을지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에겐 아니라고 봅니다) 실리는 물건너가는 것이죠. 연대를 선거에서만 활용한건 진보계열도 마찬가지 아닌가 싶은지라 토사구팽이란건 너무 자신을 피해자로서만 보고 싶은 시각이 아닌가 합니다.
  • 산하 2009/11/29 17:43 #

    연대를 이어가지 못하게 만든 건 참여정부였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고인의 회고를 봐도.... 사리에 맞지 않은 이라크 파병이나, 노동 문제 등에 대해선 깊은 회한이 드러나던데...... 암튼 그렇습니다.
  • ghistory 2009/11/29 19:21 #

    열우당-딴나라당은 2004년~2008년 국회에서 투표결과 분석해 보면 협력도가 무척 높은데, 이걸 노무현과 유시민의 팬들이 보면 뭐라고 할지 궁금해요. 이미 그들은 연대하고 있었잖습니까.

    당신같은 주장을 하려면 근거를 들고옵시다, 네?
  • 타누키 2009/11/29 20:02 #

    산하//일반인도 아니고 정치인들의 연대에서 한쪽이 실익을 얻지 못했다면 둘다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ghistory//네 그래서 진보에선 열우당-딴나라당이 똑같다는 논리로 나왔죠. 그래서 얻은게 뭘까요? 열우당-진보가 똑같다는거 아닌가요? 논리 좋아하시면서 그들이 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시면 안되죠. 정책방향이 비슷하여 협력한 부분이 많다고 연대하는 건가요? 그거야 진보쪽에서 보는 입장이겠고 사람마다 포지션에 따라 다르게 봐야죠. 근거는 좋은데 현실은 시궁창이니 그럼 국개론이나 논하고 있을까요? 노무현, 유시민 이야기가 나오는거봐선 원글가지고 이야기하시나 본데 그 이야기는 그쪽가서 하시고 전 본글에서 한정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ghistory 2009/11/29 20:12 #

    타누키/ 국회 투표기록이나 보고와서 술주정을 하시죠. 국회 투표기록이 무슨 국가기밀문서도 아니고.
  • 타누키 2009/11/29 20:15 #

    ghistory//네네 열심히 논리파세요. 특정 논리대로 돌아가는 세상 한번 보고 싶네요.
  • ghistory 2009/11/29 20:25 #

    술주정보다는 논리가 낫습니다.
  • 타누키 2009/11/29 20:31 #

    ghstory//그러게요. 그 논리대로 돌아가는거 보고 싶다니까요. ㅎㅎ
  • 냥이 2009/11/29 15:30 #

    진보정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현 상황에서의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딜레마가 확실히 느껴지네요.

    (사실 황당한건 한나라당을 제외한 - 그리고 그 2중대 라는 소리를 듣는 자유선진당까지 - 나머지 정당이 모두 진보정당으로 오해받는 현실...)

    확실히 진보정당의 입장은 차치하고라도, 민주당 혹은 유시민이 진보정당과의 연합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라는건 묻고 싶습니다.
  • 산하 2009/11/29 17:44 #

    사실 저 진보정당의 열성 지지자 아닙니다 일종의 회색분자죠. 하지만 그입장에서도 궁금하더라니까요 유시민 당신 뭐했는데.... 당신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하지????
  • cign 2009/11/29 15:33 #

    흐음. 어렵다.

    결국 서로 밥그릇 싸움같은 거?
  • 산하 2009/11/29 17:45 #

    아니오 지킬 밥그릇도 별로 없지요. 이제부터 키워나가야되는데 너희들은 그냥 밥그릇조차 필요없고, 우리랑 밥 같이 먹자고 라면 면발 먹는 타이밍에 숟가락 내미는 형상...... 면발 다 먹은 뒤엔 젓가락 주고 연대하자고 그러고
  • 고은새 2009/11/29 16:49 #

    저도 산하님과 투표했던 양상이 똑 같군요.ㅠㅠ 많은 부분 동감하면서도 말입니다, 다음번에 한나라당이 또 집권하면 정말 망해버릴거 같은 초조감이 가득하답니다. 그래서 무조건 이길 것 같은 놈에게 찍어 버릴거 같습니다.
  • 산하 2009/11/29 17:46 #

    인생은 짧고 역사는 깁니다.... 그리고 이길 놈이 눈에 보이십니까? 저는 아직 안보이네요
  • ghistory 2009/11/29 19:02 #

    과거처럼 표 구걸하는 논리를 써먹을 수 없으니까, 발상을 전환해서 이제는 철판 깔고 당당하게 '우리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너희는 파멸할 것이다' 라는 새로운 협박논리를 개발했군요.
  • 아노말로칼리스 2009/11/29 19:16 #

    저번 선거에서 이명박은 제외하고 소신껏 찍었는데도...
    거대한 재앙이 온걸 똑똑이 보았기에...

    유시민의 원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단결 안하면 진다는 말에 수긍하고 있습니다.
  • 별과자 2009/11/29 19:35 #

    17대 대선은 연대했어도 깨질 싸움이었죠. 이회창이 보수표를 뜯어갔음에도 2MB가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 산하 2009/11/29 22:12 #

    지난 선거 때 단결 안해서 진 거 절대로 아닌뎁쇼?
  • 레이나도 2009/11/29 21:40 #

    연대까지는 아니라도, 진보 정당이 가장 크게 도약했던 시기가 언제였는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죠. 노무현 탄핵 총선때 민노당이 원내교섭단체까지 가고 사회당이 1자리 얻지 않았던가요? 정답은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 산하 2009/11/29 22:09 #

    더 이상 종속변수가 아니기를 바라는 겁니다. 탄핵정국의 도움도 받았겠지만, 그때까지 진보정당이 해온 노력들을 너무 무시하시는 건 대략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레이나도 2009/11/29 22:17 #

    그 맘 이해합니다. 좀 더 대등해질 필요는 있겠죠. 근데... 쯥. 진보정당들도 노무현 집권 당시에 가열차게 열린우리당을 한나라당과 동급이라면서 깠었던 거 생각하면 어느정도 자업자득이라는 생각도 들고 뭐 그렇네요. 이거야말로 회색분자마인드일지도 모르지만요.
  • 산하 2009/11/29 22:45 #

    노무현 대통령도 인정했습니다. 이라크 파병 사리에 어긋난 것이었다고..... 이를테면 그런 때에도 "파병한 것은 잘못됐지만 열우당과 한나라당은 다릅니다."라고 성명 발표해야 하나요?
  • 산하 2009/11/29 22:08 #

    ghistory님.... 그만하셨으면 합니다. 님의 뜻은 잘 알겠고 저도 거기에 동조합니다만, 서로 감정이 상하시면 곤란하지요.
  • ghistory 2009/11/29 22:29 #

    사실 더 드릴 말씀이 없을 듯 합니다.
  • 다복솔군 2009/11/29 23:18 #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_=;; 산하님 말처럼 감정이 격해진 것도 사실이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산하 2009/11/29 23:41 #

    감사합니다 다복솔님.. 그냥 각자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시죠.

    "내딛는 첫발은 다르다지만 끝내는 한길에 하나가 되리"라는 옛 노래가 미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지 않습니까 ^^
  • 루아™ 2009/11/29 23:16 #

    다른사람이 아니고 유시민이 저런 소리하면 안되죠.
    아니 유시민이니까 저런소리를 하는건가..
  • 2009/11/30 00:0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산하 2009/11/30 13:52 #

    저 자신 진보진영(?)에 속한다는 확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있는 거지요..... 건승하십시오.
  • coneco 2009/11/30 10:57 #

    근데 '한나라당 꼴보기 싫어' 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닐런지.
    뭐 요즘은 방패로 후려패는 전술도 있으니 그게 그건가요 ㅎㅎ

    전 방패 쪽은 생존에 연관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도저히 못살겠다. 저 무수한 화살들 좀 막아보자. 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대로 각자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지금 당장은 답답할지언정 장기적으로는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겠죠?
    산하님이 아니라 전정권한테 늘 느끼던 감정이지만.
  • 산하 2009/11/30 13:53 #

    제가 방패라고 표현한 건..... "한나라당에 넘어가는 걸 보고만 있을래?"하는 논리는 무슨 공격에도 견고하기만 한 성벽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뭘 갖다 대도 그 앞에선 힘을 잃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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