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와 2대 3대를 해 자신 이승만 대통령과 5,6,7,8,9대를 해 드신 박정희 대통령 두분의 동상 건립 논의가 분분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광화문에 세우자고 기염을 토하기도 하셨고 성미급한 사람들은 박정희 대통령 동상 시안을 선보였다가 그분의 평생 라이벌이었던 이북의 그 분의 포즈와 너무 닮았다고 해서 파토가 나는 일도 있었다.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오래 살았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분들의 행적에 심한 유감이 있으나 굳이 그분들이 좋아 죽겠다고 동상을 세우겠다는 분들의 마음을 끝까지 반대할만큼 맘이 굳건하진 못한 바, 나는 조건부로 그분들의 동상 건립을 찬성하기로 한다. 그래서 전 세계에 세워진 유명한 동상이나 조각상의 모티브를 빌어 내 의견을 밝혀 보고자 한다.
우선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은 입상보다는 좌상이 적합하다. 고령으로 돌아가신 그가 힘들게 서서 아래를 굽어본다면 얼마나 다리가 아프시겠는가. 그리고 우매한 민중들의 봉기만 아니었더라도 그의 후임자가 되었을 것이 분명했지만 자식이 쏜 총탄에 목숨을 잃어야 했던 비운의 러닝메이트 이기붕씨와 사이 좋게 앉아 계신 것도 좋을 것이다. 바로 아래의 투 샷과 같이 말이다.
물론 위치는 4.19 묘지 앞이다. 나이 여든에 대통령 한 번 더 해먹어 보겠다고 발악하시다가, 그에 항거하여 일어난 백성들에게 총알밥을 안겼던 이승만 대통령과 "총은 갖고 놀라고 준 건 아니잖나?"고 했던 이기붕 부통령 당선자의 동상이 저 포즈로 4.19 묘지 앞에 세워진다면 나는 그 동상에 황금을 칠해도 좋고 러쉬모어 국립공원의 바위산 얼굴들처럼 커도 좋다. 내 딸의 돼지 저금통 배를 갈라서라도 그 동상 건립 위원회의 위원으로 등재할 것이며, 그 동상지기라도 되어 저분들의 얼굴을 닦고 또 닦을 것이다. 행여 공해나 먼지 때문에 눈이 가려져 자기들 때문에 죽어간 꽃다운 영령들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그래도 전직 대통령인데 무릎을 꿇는 것은 흉물스럽지 않으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겠다. 참 맘씨 좋은 거 하나는 알아주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기억력 사라지는 건 붕어와 초를 다투는 대한민국 백성이라지만 어쩌랴 나 역시 단군의 자손인 것을..... 최적의 장소는 4.19 장소요 최적의 포즈는 저것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인정이 있지 않으냐는 호소에 따라 마음을 고쳐 먹는다. 제 2안으로 나는 다음 포즈의 동상을 추천한다.
그렇다. 핀란드의 영웅 파보 누르비의 동상이다. 그는 1924년 7월 10일 파리 올림픽대회에서 영웅으로 등극한다. 1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1시간 뒤 열린 5000m 결승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이틀 뒤에는 폭염을 뚫고서 크로스컨트리 개인, 단체 부문을 독식했고, 체력이 거덜난 3,000m마저 제패하는 경이적인 위업을 달성한다. 노령의 이승만 대통령이지만 나는 이 포즈로 동상이 세워져야 한다고 감히 주장한다. 뜀박질이야 이 박사가 당연히 늦었겠지만 6.25 가 발발한 이후 비호와같은 서울 탈출은 길이길이 기념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6월 27일 새벽 3시 귀신도 모르게 경무대를 떠난 대통령은 철마야 나 살려라 대구까지 피난을 갔다가 "이건 너무 간 거 아닌가?"하고 대전으로 유턴을 했고 그곳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방송을 했다. "서울 시민 여러분 국군이 반격하고 있으니 안심하십시오." 6월 29일 용감하게 수원까지 올라가서 맥아더와 회담을 하신 노 대통령님은 7월 1일 아아..... 그 노구를 이끌고 빠른 경부 축선이 아니라 호남행 줄행랑을 치신다. 이리역에 도착하셔서 무려 8시간을 대기하신 끝에 목포까지 가셨는데 변장을 하셔서 그 누구도 용안을 알아보지 못했다 한다. 그러고도 지치지 않는 철인같은 체력을 과시하신 각하는 목포항에서 배를 타셨고 마침내 7월 2일 수천 킬로미터의 장정을 끝내시고 부산에 안착하셨다. 누르미가 나이 일흔이었더라면 저 대장정을 소화할 수 없었으리. 누르미 할애비라도 그리할 수는 없었으리. 그 놀라운 스피드와 지구력을 상징하고 기리기에는 핀란드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 세워진 누르미의 동상처럼 지축을 울리고 달리는 노구의 각하를 우뚝 서게 해야 할 것이다. 비문은 이것이 적합할 것 같다. "기차야 기다려라. 배야 내가 간다. 부산이 어디메뇨 서울 시민 안심하라"
이제 박정희 대통령이다. 손가락 들어 "임자 저 탤런트 이쁘구만"이라고 지칭하는 포즈의 동상 시안은 이미 폐기되었다.

지나치게 권위적으로 보인다는 이유도 있다고도 하고 북한의 아무개를 닮았기 때문에 찝찝해서 그랬다고도 한다. 나 역시 이에 동의한다. 무려 18년 반 동안 대한민국을 주무르신 관록이 있지, 그 동상은 절대로 저토록 평이할 수 없다. 인류 문화사에 남는 걸작품이 되어야 각하의 위명에 맞을 것이며, 그 이상 아름다울 수 없었던 그분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어야 나는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모티브 중의 하나로서 나는 이 조각상을 추천하는 바이다.

그렇다. 라오콘이다. 트로이의 목마의 위험성을 부르짖다가 바다에서 나온 큰 뱀에 감겨 아들과 함께 죽어가는 비운의 제사장 라오콘의 최후를 담은 이 조각상은 실로 인류 전체의 찬연한 문화유산이다. 나는 이 정도 스케일을 원한다. 뱀은 상징일 뿐이다. 민중의 저항일 수도 있고, "야수가 되어 유신의 심장을 쏜" 김재규의 변신일 수도 있다. 고통에 사로잡혀 "나는 괜찮아!"를 부르짖는 각하의 비장한 몸 오른쪽에는 기타를 든 여가수가 있어야 하고, 그 왼쪽에는 청초한 여대생이 공포에 떨며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어야 한다.
발 아래는 시바스 리갈 공병이 굴러야 하고 석상 뒤 보이지 않는 곳에는 장렬하게 화장실에 숨었다가 총맞고 죽은 차지철이 마지막 몸을 숨긴 변기가 아스라히 모습을 드러내리라. 또한 각하의 파티에는 항상 두 명의 여인이 초대되어 좌우로 앉은 바 왼쪽으로 기울어지면 왼쪽의 여자가 남고,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 오른쪽의 여자가 남았다고 각하의 채홍사들이 증언했던 바, 이날은 미처 각하의 용안이 기울어지기 전에 사단이 났으므로 머리가 어느 쪽으로 치우져서는 곤란할 것이며, 라오콘 석상의 표정이 보여주는 그 놀라움과 비탄, 충격과 공포가 골고루 버무려진 얼굴 또한 조각가의 손 끝에서 창조되어야 하리라.
이 정도 동상이 우리 앞에 세워진다면 다시 언급하고 약속하며 누가 못믿겠다면 변호사 친구 녀석을 불러 공증이라도 하겠거니와 나는 저 동상들의 건립 위원이 되어 얼마 안되는 모든 사재를 기부할 것이다. 이것만은 마누라도 못막는다. 저 동상들이 우뚝 서서는 날 나는 마누라에게 맞아죽은 고혼이 되어도 창공을 떠돌며 기뻐 손뼉치고 그 동상의 어깨들에 깃들 것이다. 나는 그분들의 동상 건립을 찬동한다.
우선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은 입상보다는 좌상이 적합하다. 고령으로 돌아가신 그가 힘들게 서서 아래를 굽어본다면 얼마나 다리가 아프시겠는가. 그리고 우매한 민중들의 봉기만 아니었더라도 그의 후임자가 되었을 것이 분명했지만 자식이 쏜 총탄에 목숨을 잃어야 했던 비운의 러닝메이트 이기붕씨와 사이 좋게 앉아 계신 것도 좋을 것이다. 바로 아래의 투 샷과 같이 말이다.

물론 위치는 4.19 묘지 앞이다. 나이 여든에 대통령 한 번 더 해먹어 보겠다고 발악하시다가, 그에 항거하여 일어난 백성들에게 총알밥을 안겼던 이승만 대통령과 "총은 갖고 놀라고 준 건 아니잖나?"고 했던 이기붕 부통령 당선자의 동상이 저 포즈로 4.19 묘지 앞에 세워진다면 나는 그 동상에 황금을 칠해도 좋고 러쉬모어 국립공원의 바위산 얼굴들처럼 커도 좋다. 내 딸의 돼지 저금통 배를 갈라서라도 그 동상 건립 위원회의 위원으로 등재할 것이며, 그 동상지기라도 되어 저분들의 얼굴을 닦고 또 닦을 것이다. 행여 공해나 먼지 때문에 눈이 가려져 자기들 때문에 죽어간 꽃다운 영령들을 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그래도 전직 대통령인데 무릎을 꿇는 것은 흉물스럽지 않으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겠다. 참 맘씨 좋은 거 하나는 알아주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기억력 사라지는 건 붕어와 초를 다투는 대한민국 백성이라지만 어쩌랴 나 역시 단군의 자손인 것을..... 최적의 장소는 4.19 장소요 최적의 포즈는 저것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인정이 있지 않으냐는 호소에 따라 마음을 고쳐 먹는다. 제 2안으로 나는 다음 포즈의 동상을 추천한다.

그렇다. 핀란드의 영웅 파보 누르비의 동상이다. 그는 1924년 7월 10일 파리 올림픽대회에서 영웅으로 등극한다. 1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1시간 뒤 열린 5000m 결승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이틀 뒤에는 폭염을 뚫고서 크로스컨트리 개인, 단체 부문을 독식했고, 체력이 거덜난 3,000m마저 제패하는 경이적인 위업을 달성한다. 노령의 이승만 대통령이지만 나는 이 포즈로 동상이 세워져야 한다고 감히 주장한다. 뜀박질이야 이 박사가 당연히 늦었겠지만 6.25 가 발발한 이후 비호와같은 서울 탈출은 길이길이 기념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6월 27일 새벽 3시 귀신도 모르게 경무대를 떠난 대통령은 철마야 나 살려라 대구까지 피난을 갔다가 "이건 너무 간 거 아닌가?"하고 대전으로 유턴을 했고 그곳에서 역사에 길이 남을 방송을 했다. "서울 시민 여러분 국군이 반격하고 있으니 안심하십시오." 6월 29일 용감하게 수원까지 올라가서 맥아더와 회담을 하신 노 대통령님은 7월 1일 아아..... 그 노구를 이끌고 빠른 경부 축선이 아니라 호남행 줄행랑을 치신다. 이리역에 도착하셔서 무려 8시간을 대기하신 끝에 목포까지 가셨는데 변장을 하셔서 그 누구도 용안을 알아보지 못했다 한다. 그러고도 지치지 않는 철인같은 체력을 과시하신 각하는 목포항에서 배를 타셨고 마침내 7월 2일 수천 킬로미터의 장정을 끝내시고 부산에 안착하셨다. 누르미가 나이 일흔이었더라면 저 대장정을 소화할 수 없었으리. 누르미 할애비라도 그리할 수는 없었으리. 그 놀라운 스피드와 지구력을 상징하고 기리기에는 핀란드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 세워진 누르미의 동상처럼 지축을 울리고 달리는 노구의 각하를 우뚝 서게 해야 할 것이다. 비문은 이것이 적합할 것 같다. "기차야 기다려라. 배야 내가 간다. 부산이 어디메뇨 서울 시민 안심하라"
이제 박정희 대통령이다. 손가락 들어 "임자 저 탤런트 이쁘구만"이라고 지칭하는 포즈의 동상 시안은 이미 폐기되었다.

지나치게 권위적으로 보인다는 이유도 있다고도 하고 북한의 아무개를 닮았기 때문에 찝찝해서 그랬다고도 한다. 나 역시 이에 동의한다. 무려 18년 반 동안 대한민국을 주무르신 관록이 있지, 그 동상은 절대로 저토록 평이할 수 없다. 인류 문화사에 남는 걸작품이 되어야 각하의 위명에 맞을 것이며, 그 이상 아름다울 수 없었던 그분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어야 나는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모티브 중의 하나로서 나는 이 조각상을 추천하는 바이다.

그렇다. 라오콘이다. 트로이의 목마의 위험성을 부르짖다가 바다에서 나온 큰 뱀에 감겨 아들과 함께 죽어가는 비운의 제사장 라오콘의 최후를 담은 이 조각상은 실로 인류 전체의 찬연한 문화유산이다. 나는 이 정도 스케일을 원한다. 뱀은 상징일 뿐이다. 민중의 저항일 수도 있고, "야수가 되어 유신의 심장을 쏜" 김재규의 변신일 수도 있다. 고통에 사로잡혀 "나는 괜찮아!"를 부르짖는 각하의 비장한 몸 오른쪽에는 기타를 든 여가수가 있어야 하고, 그 왼쪽에는 청초한 여대생이 공포에 떨며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어야 한다.
발 아래는 시바스 리갈 공병이 굴러야 하고 석상 뒤 보이지 않는 곳에는 장렬하게 화장실에 숨었다가 총맞고 죽은 차지철이 마지막 몸을 숨긴 변기가 아스라히 모습을 드러내리라. 또한 각하의 파티에는 항상 두 명의 여인이 초대되어 좌우로 앉은 바 왼쪽으로 기울어지면 왼쪽의 여자가 남고,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 오른쪽의 여자가 남았다고 각하의 채홍사들이 증언했던 바, 이날은 미처 각하의 용안이 기울어지기 전에 사단이 났으므로 머리가 어느 쪽으로 치우져서는 곤란할 것이며, 라오콘 석상의 표정이 보여주는 그 놀라움과 비탄, 충격과 공포가 골고루 버무려진 얼굴 또한 조각가의 손 끝에서 창조되어야 하리라.
이 정도 동상이 우리 앞에 세워진다면 다시 언급하고 약속하며 누가 못믿겠다면 변호사 친구 녀석을 불러 공증이라도 하겠거니와 나는 저 동상들의 건립 위원이 되어 얼마 안되는 모든 사재를 기부할 것이다. 이것만은 마누라도 못막는다. 저 동상들이 우뚝 서서는 날 나는 마누라에게 맞아죽은 고혼이 되어도 창공을 떠돌며 기뻐 손뼉치고 그 동상의 어깨들에 깃들 것이다. 나는 그분들의 동상 건립을 찬동한다.
덧글
아니아니 기부를 하고 기쁨에 흥이 겨워 술을 마시고 춤까지 추겠습니다.
훌륭하십니다.
저는 반대만 했는데. 이런 훌륭한 제안도 하시고 확실히
산하님의 식견은 역사책에 고이 모셔야 할 최고의 발상이십니다.
전남도청 지하의 폭약과 찌질이들을 청소한 탱크도 멋지겠네요
아따 산하 성님 싸게싸게 좀 조사해주쇼잉
이거슨 동상에 무슨 으미가 없는가 궁금하당께요 'ㅅ'
말이 요리조리 바뀌는구마잉
아따 죄의 형량과 죄의 언도, 죄의 성립 이 셋도 구분 못하던
사람잉게 가능허것지만도잉
그런데 왜 박정희를 시바스 리갈, 여자낀 사람이라고 욕 하는 이유가 뭡니까.
요즘 뭔가 많이 힘드셨나 보군요.
대신, 지금까지 자기관리 그렇게 잘 해오시던 산하님이, 이런 거만한 포스팅을 한게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모 씨가 허세로 갔던 것처럼, 산하님은 거만으로 정의내려질지도 모르겠군요.
라오콘이라니요. 그렇다면 절대자 그리스 신은 대체 누군지요. 그걸 생각했다면 이런 포스팅은 하다가 백스페이스를 눌렀을텐데 말이죠.
발 아래는 시바스 리갈 공병이 굴러야 하고 석상 뒤 보이지 않는 곳에는 장렬하게 화장실에 숨었다가 총맞고 죽은 차지철이 마지막 몸을 숨긴 변기가 아스라히 모습을 드러내리라. 또한 각하의 파티에는 항상 두 명의 여인이 초대되어 좌우로 앉은 바 왼쪽으로 기울어지면 왼쪽의 여자가 남고,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면 오른쪽의 여자가 남았다고 각하의 채홍사들이 증언했던 바, 이날은 미처 각하의 용안이 기울어지기 전에 사단이 났으므로 머리가 어느 쪽으로 치우져서는 곤란할 것이며, 라오콘 석상의 표정이 보여주는 그 놀라움과 비탄, 충격과 공포가 골고루 버무려진 얼굴 또한 조각가의 손 끝에서 창조되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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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리스 신들의 처절한 복수를 받은, 야수의 심장에 총알을 박아넣게 만든 절대자는 도대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이렇게 적나라한 글을 적어놓곤, 이제 와서 그러셔도 늦은 감이 큽니다.
저는 산하님이 그러한 폭력자들을 경계하는 방송에 몸담고 계시지만, 기실 그런 폭력들과 폭력 성향 자체에 대해서는 경계가 느슨하신 분이란걸 이 포스팅에서 강하게 느끼게 되는군요.
산하님의 포스팅은 비웃음이며, 즉 조소와 비방에 가깝습니다. 현 인터넷 문화가 그런 것입니다만, 그 인터넷 문화에 산하님도 발을 같이 하신것이 된 듯 하군요.
아고라에 그 넘치는 음모론자들과, 기사 게시판에 가면 보이는 전 대통령의 죽음을 가지고 조롱하는 잡배들과 산하님은 같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걸 씹어 주는 게 무에 그리 안되는 일인가요
그리고 산하님 또한 그 사실 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신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을 다른것에 빗대 조롱과 비난을 하신것 아닙니까. 알만한 분이시라고 생각했는데, 조롱과 비방이라는것은 그것이 사실인 경우에도 성립하는 것이라는것도 잘 아시잖습니까.
노대통령에 대해 시계 사건이나 그의 죽음에 대한 조롱등도 사실 벌어졌던 사건이지만, 그것이 비방과 조롱이 되는건 무슨 이유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들과 박통은 궤가 다르다며, 그들의 조롱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것은 정치적 관점의 차이에서 나오는것이 분명한 것이기도 하니 객관성을 가질수 없음과 동시에, 그것을 설령 맞다 치더라 하더라도 이 포스팅이 그러한 피상적 비난과 그 성질이 같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또한 되지 못합니다.
그 말은 좋은 피상적 비난과 나쁜 피상적 비난이 있다는 소리니깐요. 피상적 비난이 잘못되었다는 지적, 즉 인터넷 잡배들과 그 격이 동등해 지셨다는 지적에 대한 반론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좋은 비난과 나쁜 비난에 대한 구별이 정치적 관점에 따라서 정해지는 것이라면, 그 누구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올수 있겟습니까.
예를들어, 그 진보적 대통령들에 의해 자신의 삶의 가치가 하락했다고 느끼는 보수적 가치관의 사람이 있다 치겠습니다. 그 사람이 자신의 삶의 질의 하락에 악의를 느끼고 그 대통령들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하거나 하는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닌 바른 것이겠군요.
그들은 자신의 죄질이 만천하에 공개되었을때, 자신들의 죄를 반성하거나, 지엄한 법의 심판이나 공공의 심판에 의해 두려움에 떨곤 하더군요.
산하님도 만약, 이 포스팅에 의해 그러한 처지에 처한다면, 그들과 궤를 같이하는 태도를 보이실 터로 보입니다. 거기까지 갈 것도 없이,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는 비판에 대해, 이것은 좋은 원색적 비난인데 무어 나쁠것이 있냐고 말씀하셨지요? 그렇다면 그러한, 자신의 폭력에 대해 무감각한 무리들과 무엇 다를것이 있겠습니까.
단어 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스캔들이 아닙니다. 이건 권력형 성범죄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조롱과 비방(?)이 님이 제 직업까지 들먹이며 뭐라 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여깁니다
케네디도 좃나 나쁜 놈이군요 ;ㅅ;
그 스캔들은 산하님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오오미 씹대중이 국민들보고 지 뒷다리 이렇게 만든 것이 박정희였다 드립친 것은 왤케 뺴먹으시는가잉? 오오미 지 신체적 결함이 후천적이게 된 것은 고라믄 쬐다 박정희 탓인가? 흐미... 나가 지리것소!!! 오오미!!!!!
근디 고것을 뻔히 알아불 산하 슨상님께서 요따우 개드립을 치시니께 나가 소름이 다 끼쳐부네잉 흐미야... 나 손등에 소름 오른 것 좀 보랑께!!!
"도요다 다이쥬 빌어처먹을 절뚝발이 새끼 잘 뒤졌네!! 으히히히!!!"라고
하면 산하 성님 열폭하신당가요? 'ㅅ'
그렇지만, 이 포스트에 나온 제안을 보니 그런 분노가 누그러집니다. 아직도 이승만을 아부하는 놈들. <꼴통>으로 간주하는 그들이 내는 돈으로 하여금 그들의 주장과 정반대인 행동으로 이어지면 아주 재미있겠구나. 이런 통괘감이 강하게 듭니다.
이 글은 누구 동상은 나쁘고 누구 동상은 괜찮아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천편일률적인 포즈 <우뚝 선채, 대중에게 뭔가 연설하는듯한 지도자의 포스!> 이것도 문제입니다. 김대중 동상도.
근데 <당대의 정치인>을 나를 따르라, 나의 지도를 받으라 식으로
저렇게 권위있고 위엄을 첨가하면 숭배자는 눈물 날지 몰라도 싫어하는 사람, 혹은 거리감 두는 사람은 촌스럽게 느껴질뿐입니다.
결국 숭배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동상일뿐이죠. 그게 김대중 동상이라도말입니다.
타인에 대한 조롱을 적어놓고 유머라고 표현할 수 있다니 재밌는 분이네요.
나중에 남들한테 유머 많이 받고 오래오래 사세요.ㅋㅋㅋ
일반 소시민들로서는 예나 지금이나 정치에 직접 관여할 수 없습니다. 식견의 차이를 떠나서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가 도래하였다 할지라도 결국 통치자와 피통치자라고 하는 간극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피통치자로서도 통치자를 무작정 몰아내지 못합니다. 그건 피통치자로서는 통치자의 흠을 꼬집을 순 있을지라도, 이에 대한 대안을 만들어 낼 정도로 전문성이 있지는 못한 탓입니다. 하지만 피통치자가 그러한 문제를 이유로 입을 굳게 닫은채 처박혀 있어서는 민주주의를 수립한 의미가 없습니다. 피통치자는 자신의 문제의식을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고, 그것이 바로 표현의 자유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통치자는 이를 기반으로 보다 나은 정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가 아니겠습니까?
가끔은 그러한 피통치자가 하는 이야기가 타당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전문성을 담보로 하지 않은 피통치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피통치자는 통치자와는 입장이 전혀 다릅니다. 사회의 수많은 결정권을 지닌 통치자와는 달리 피통치자는 딱히 공적인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그런 피통치자를 향해 통치자와 똑같은 잣대를 들이댄다는건 권력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지한 일입니다. "저는 산하님이 그러한 폭력자들을 경계하는 방송에 몸담고 계시지만, 기실 그런 폭력들과 폭력 성향 자체에 대해서는 경계가 느슨하신 분이란걸 이 포스팅에서 강하게 느끼게 되는군요." 위의 누군가께선 이 글을 보곤 이런 이야기까지 하셨지만, 이는 풍자 뿐 아니라 피통치자의 표현 대부분을 틀어막아버리는 말씀이십니다. 그런 소리는 동등한 개인과 개인 사이에 통용되는 이야기이거나, 수도승에게나 할 법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수도승은 그리 하여도 괜찮습니다. 그는 속세와 인연을 끊어버린 사람이니 정치에 신경 쓸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풍자는 단순한 비웃음이 아닙니다. 그거 하나 자체가 권력을 견제하는 장치이자 무기입니다. 언론이 정부를 공격하는건 단순히 정부를 흉보기 위함이 아닙니다. 정부의 기능을 견제하기 위함이지요. 애시당초 풍자라는 단어 자체가 비웃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전 검색만 해보셔도 알 수 있습니다.
풍자 [명사]
1. 남의 결점을 다른 것에 빗대어 비웃으면서 폭로하고 공격함.
2. 문학 작품 따위에서, 현실의 부정적 현상이나 모순 따위를 빗대어 비웃으면서 씀.
풍자가 싫으신 분은 당장 이 창 끄시고 책이나 읽으세요.
특히 불곰(해범) 저 xxx........